단재역사퀴즈대회 단재상, 청석고 이재홍 군

지난 23일 열린 단재문화예술제전 단재역사퀴즈대회에서 고난이도 결선문제 10개 가운데 무려 9문제를 맞히는 단재박사가 탄생했다. 청석고등학교 2학년 이재홍군이다.

이군은 충청리뷰가 주관한 이날 퀴즈대회에서 ○×방식의 예선과 100명이 겨루는 골든벨방식의 본선을 뚫고 최종결선에 올라 경이로운 성적으로 1등 단재상을 차지했다. 결선문제는 신채호 선생의 삶과 사상에 대한 통찰 없이는 접근이 어렵게 출제됐지만 준비된 이군에게는 거칠 것이 없었다.


교내 역사동아리인 ‘히스토리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군은 이재학 교사의 지도 아래 퀴즈대회를 준비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군은 “아무래도 충북출신의 독립운동가라는 점에서 단재선생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공부했다. 특히 지난 5월 학교 측에서 준비한 버스 2대를 이용해 80여명이 청원군 낭성면 단재사당과 기념관에 다녀온 뒤로 선생에 대해 더욱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단재상에 대한 포상은 상금 150만원과 단재 선생의 중국 내 발자취에 대한 유적답사다. 해외여행이 처음이라는 이군은 “솔직히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이군의 장래희망은 신학대학에 진학해 신부가 되는 것이다. 이군은 “그동안 주변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는 포부를 분명히 했다.

청석고는 이번 단재문화예술제전에서 이군 외에도 퀴즈대회 통일상(3등), 글짓기 대회 1등, 2등 2명, 3등 3명을 배출했다. 청석고 조태형 교감은 “학생들이 근현대사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3·1공원으로 1·2학년 봄가을 소풍을 다녀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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