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재활용센터 이용, 전국체육대회 유치 합의

청주시와 청원군이 26일 광역행정협의회를 열고 복지관·재활용센터 이용과 전국체육대회 유치 등 18건의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강내면 이전과 시내버스 노선체계 변경 및 요금 단일화,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운송수단 도입 등 3개 안건은 예산문제 등으로 시간을 두고 장기적으로 검토하자고 조율했다.

양 시·군은 이날 청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실무자 44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구역 통합기반 마련 사업 21건에 대한 협의를 벌였다.

협의 결과 양 기관은 내년에 예산을 분담해 전국대회 및 지역 생활체육대회를 공동 유치·개최키로 했다.

청원군에 없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지원과 향후 열리는 각종 축제에 청주시자원봉사대 500여명을 지원하는 방안에도 청주시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청주·청원노인복지관 공동이용과 청주시 재활용센터 공동이용, 도로 집진 청소차량 공동이용에도 양 기관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바로 실천키로 했다.

청주역~옥산 간 도로 확장공사와 월오동~한계리 간 도로 개설, 무심천 자전거 도로 개설, 청주·청원 농·특산물 정기 직거래장터 운영 등 10개 사업도 서로 적극 협조해 공동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청주농산물 도매시장 강내면 이전 사안에 대해서는 청주시가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등 학술연구 용역 결과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어 지속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장기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시내버스 노선체계변경 및 요금 단일화와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운송수단 도입도 재정부담 등으로 서로 간 심도 있는 검토가 요구된다고 다음 협의회로 사안을 넘겼다.

양 시·군은 이번 실무협의회에서 도출된 합의사항이 앞으로 통합 추진을 주도하게 될 '민간협의' 활동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부족한 예산을 어떤 식으로 조달할건지 충북도나 충북도의회와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해 추후 협상에 나설 뜻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협상중재자'로 나선 도의회 무상급식 협상지원단은 지난 19일 급식관련 총소요액 469억원을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50%(234억5000만원)씩 분담하고, 충북도가 65억5000만원을 '지원금' 형태로 추가지급토록 하는 내용의 최종수정안을 제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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