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 지원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는 이수희 충북민언련 사무국장(사진)은 "지역주민들의 알권리와 행복추구권을 위해서 지역언론이 꼭 필요하다"면서도 "이번 토론회가 어떻게 시민들에게 비쳐지고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는 특정 집단을 위한 대변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왜곡된 시선을 의식한 것이다.

"전국신문들은 지역에 관심이 없어요"라는 말로 지역신문에 애정을 표한 이 사무국장은 "지역의 현안이나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매체로의 지역신문의 역할은 결국 지역민을 위하는 일이라는 것을 주민들이 알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신문이 건전하게 육성될 수 있는 토대와 여건 마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례 제정에 관한 문제를 논의의 대상에 올려 놓게 되었다"고 토론회 취지를 설명했다.

또 "최근 언론법 통과로 열악한 지역신문이 더 열악해지고 있다"면서 "지역언론이 없으면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없음에도 지역주민들의 무관심 때문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무국장은 언론으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지역신문에 대한 공적 지원구조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신문사를 위한 대변이 아니라, 지역민을 위해 건강한 지역신문이 필요하다는 게 토론회의 본질"이라면서 "지원조례에 대한 접근으로 처음 마련된 자리지만, 예전부터 조례제정에 대한 검토와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는 지역신문에 대한 공적 지원제도가 왜 필요한지, 다른 지역 사례 분석을 통해 충북지역에서도 지역신문 지원 조례 제정이 가능한지를 타진해 보고자 하는 자리"라며 "지원에 따른 원칙이 서야 하고, 지역민들의 공감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추후에도 여러 차례 토론회를 개최해 시민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돌출된 사안을 바탕으로 조례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신문 지원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는 22일 오후 2시 충북도의회 회의실에서 이두영 충북경실련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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