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을 깔아놓은 듯한 명산, 충북 단양 금수산에서 단풍축제가 열린다.

오는 17일 단양군 적성면 금수산 상학주차장에서 개최되는 제11회 금수산감골단풍축제는 가을 단풍 산행과 함께 식전행사와 개막행사, 체험행사, 부대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산신제와 주부농악대 풍물놀이, 두악풍물회 난타공연 등 식전행사로 문을 연 뒤 오전 11시부터 개막식과 식후행사가 이어질 계획이다.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과 함께 감 길게 깎기, 감씨 멀리 뱉기, 즉석 노래방 등 즐길 거리와 황토염색체험, 칼라모래꾸미기, 나무곤충 제작체험 등의 체험 행사도 곁들여 진다.

또 금수산 주변 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오미자, 고추, 호도, 약초, 옥수수술, 동동주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도 개설될 예정이다.

금수산 단풍 산행은 상학주차장을 출발해 남근석공원, 살개바위, 정상, 삼거리, 들뫼, 서팽이고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4.2㎞구간에서 진행된다.

금수산은 월악산국립공원 구역 북동쪽에 자리한 명산으로, 본래 백악산이었으나 조선조 중엽 단양군수로 일했던 퇴계 이 황 선생(1501~1570)이 “비단을 수놓은 듯 아름답다”고 감탄하며 금수산으로 개명했다.

단양군과 적성면 주민들은 금수산 단풍과 감골의 명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99년부터 금수산감골단풍축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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