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건설 등 예산 4252억 원 확보”
SOC 확충·숙원사업 해결로 투자 가속화 기대

충주의 지역개발 속도가 빨라진다. 정부 예산이 대거 투입되면서 늦춰질 것으로 우려됐던 인프라 확충이 앞당겨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윤진식(충주·한나라) 국회의원은 최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1년 정부의 예산(안)에 충주 지역개발 예산이 충주시가 정부 측에 요구한 금액 이상으로 충분히 반영됐다”고 밝혔다.
정부의 내년 예산 중 도로건설 예산이 1조 원 가까이 삭감된 가운데 충주지역 관련 사업이 최대한 반영된 것으로, 특히 탄금호 조정경기장을 중심으로 한 북충주IC~가금, 가금~칠금간 국지도 건설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의원은 “보궐선거 당선 직후부터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정부 주요 부처의 예산 담당자를 수시로 만나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공약이행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의원이 예산확보에 주력한 분야는 공약이행에 필요한 기반구축, 충주지역개발을 위한 도로 및 농업부문, 인프라 투자, 대학시설비 확보 등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고속도로 건설, 도로 확포장, 세계조정선수권대회 인프라 등 SOC부문 2961억 원 △4대강 계속사업 678억 원 △환경·산업·경제부문 301억 원 △대학시설비 72억 원 등 4252억 원(국고보조비 포함) 등이다.

특히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와 관련된 경기장 건설, 북충주IC~가금 및 가금~칠금간 도로건설의 경우 올해보다 2배 이상 증액된 489억 원이 예산(안)에 반영됐다.

이와 함께 SOC예산의 경우, 중부내륙선 철도(100억 원), 안중~삼척간 고속도로(분담금 포함) 음성~충주간(1300억 원), 충주~제천간(800억 원) 도로 예산이 대폭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본격적인 입주를 앞둔 기업도시 북측 진입로 개설과 충의시장 주변 주차장 조성, 중소유통 공동도매 물류센터에도 예산이 투입된다.

세계조정선수권대회 489억원 반영

이 밖에도 윤 의원이 공약으로 내세운 남북경제협력 물류기지 건설을 위한 타당서 조사, 자활연수원 건립을 위한 설계비, 영세중소기업의 환경기술 지원을 위한 센터 건립 등의 예산도 포함됐다.
윤 의원은 “정부가 2013년 예정된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주요 행사로 꼽고 차질 없는 준비 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혀 꾸준한 정부 지원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주 관련 정부예산(안)이 이번 국회에서 잘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충주시는 2011년 예산편성 방향에 대한 다양한 시민의견을 수렴키 위해 9~10일 양일간 전화 ARS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문항은 예산편성방향에 관한 9개 문항과 통계자료에 관한 3개 문항 등 모두 12문항이며, 인구비례할당에 의한 층화무작위 표본추출 방법으로 충주시민 일반전화 가입자 19세 이상 성인남녀 1만여 명을 조사대상으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예산편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의견제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며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참신한 신규 사업 발굴과 주민생활 불편 해소사업 예산을 반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