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독립운동 사적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민주당 홍재형 의원(청주 상당)은 10일 국가보훈처 국정감사에서 "일제강점기에 중국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조들의 역사현장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2003년부터 조사한 독립운동 해외사적지가 788곳에 이르고 있지만 조사만 했을 뿐 현장을 방문하고 확인한 곳은 겨우 절반에 불과하다"며 "그나마 조사, 관리인원도 2명에 불과해 제대로 관리할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그는 "해외 사적지 조사 관리사업을 독립기념관에 위탁했으면 그에 맞는 지원도 해야한다"며 전문 인력지원 필요성도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어 "올해가 한국광복군 창설 70주년인데 4·13 임시정부 수립일은 기념일로 정하고 있지만, 광복군 창설일은 그렇지 않다"며 "독립과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선조들을 기리고 보훈정신을 높이는 차원에서 광복군 창설일을 국가기념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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