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니중, 전교생이 영어캠프 참여

시골 작은 중학교 재학생 전체가 영어캠프에 참여해 부러움을 사고 있다. 충주 신니중학교(교장 이은순) 전교생 60명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촬영지로 유명한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프에서 4박5일간 영어집중프로그램에 참여했다.

▲ 영어캠프에 참가한 충주 신니중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와 함께 벨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이 학교는 매년 대도시 학교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알찬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2006년부터 신니체험영어교실(S.E.E. Class) 운영, 2009년에는 원어민 수업, 미국인과 함께하는 영어원격화상강의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미8군 영내 ‘Small Ameica’ 영어캠프에 이어 올 여름방학에는 미국 대학캠퍼스형 양평 경기영어마을에서 영어체험을 실시한 것이다.

이 학교 학생들은 이번 영어캠프에서 그동안 쌓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첫날 영어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입국심사를 할 때는 학생들이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여러 원어민선생님들과 다양한 주제학습, Power Speaking을 통한 훈련 및 Sport Activity를 하고 나자 둘째 날은 쉬는 시간에도 원어민 교사와 한마디라도 더 해보려고 즐겁게 아우성치는 모습들을 보였다.

이슬비 학생(14)은 유학와서 공부하는 느낌이라며 “원어민선생님들과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시골 학교라 항상 도시 학생들보다 뒤떨어진 교육을 받는다고 생각해왔는데 그런 불안감이 사라졌고 지금 미국이나 캐나다를 가도 얼마든지 외국인들과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학부모 이복순씨는 “영어교육을 위한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운영을 지켜보면서 학부모로서 학교의 노력에 감동을 받았고 인상적인 프로그램운영에 무한 신뢰를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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