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인구가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도내 주민등록 인구수는 148만9635명으로 2002년말 149만2713명에 비해 3078명(0.2%)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시 군 별로는 청주시가 1년동안 1만1214명이 늘어 61만5155명으로 집계됐고 증평(572명) 진천(25명)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양군(3만5701명)이 1년새 1619명이 줄어 4.3%의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이밖에 충주시(20만9138명)가 2842명, 제천시(14만676명)가 2555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은 영동 괴산도 감소율이 3%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감소 지역은 대체로 농촌지역으로 오창 오송개발붐이 일고있는 청원군(12만1235명)에서도 1547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농업기반 약화와 자녀교육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도시지역 진출이 두드러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도내 전체 인구 감소세는 장기간 경기불황으로 역내 취업이 어려워지자 청년실업자와 기능인들의 역외진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 인구는 2001년 4월 150만21명으로 집계된 이후 150만명 선이 무너졌으며 이후 2년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