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기업, “복사열·노면온도 낮춰 도시열섬 현상 감소 효과”

▲ 환경오염과 공해를 유발하지 않는 친환경 황토 포장재가 향토기업에 의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천연원료인 황토를 실생활에 접목하고 있는 향토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황토를 이용해 자전거 전용도로 및 산책로 포장에 응용하고 있는 충주시 문화동에 위치한 가나기업이 그 주인공이다.

가나기업은 산업화의 대표적 부산물인 시멘트가 이산화탄소와 환경재앙의 근원이 된다는 점에 착안, 환경오염과 공해를 유발하지 않는 황토를 이용해 자전거 도로 및 산책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황토포장 제품을 개발했다.

황토를 이용해 도로를 포장하면 원료 생산에 따른 에너지를 절약함은 물론 이산화탄소 발생을 막을 수 있다.

또 여름철 복사열을 감소시킴으로써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는 등 자연의 순환을 돕고, 우천 시 미끄럼 현상을 방지해 사고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오랜 시간이 지나면 자연 상태인 흙으로 되돌아가 황토 포장 원료로 재활용되기도 하는 등 인간을 이롭게 하는 친환경 재료다.

특히 황토는 몸에 좋은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것은 물론 피로회복과 각종 피부병에도 효과를 보여 아토피성 질환자나 피부병 환자들에게도 천연 치유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천시엔 미끄럼 현상 방지

여기에 항균과 항곰팡이 기능이 있는 것은 물론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흡착해 제거할 수 있는 제독기능이 있으며, 수질 정화기능과 습도 조절 기능, 보온 단열 기능을 가지고 있어 황토 흙집의 재료로도 사용되고 있다.

가나기업은 10여 년간의 연구와 노력으로 황토 포장재 제품을 개발, 특허를 출원하고 헌법재판소와 대우가 시공한 평택 푸르지오 아파트 산책로, 제천 한방 엑스포 약초·허브 전시 판매장, 파주 범륜사 등에 황토 포장을 하는 등 효능과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가나기업은 내달 1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제2회 국가녹색기술대상 발표평가에 참석해 기아자동차(주) 등 9개 기업과 함께 기술력을 검증받게 된다.

가나기업 관계자는 “당사 포장 기술을 자전거도로 등 포장 재료에 접목하면 복사열 저감효과는 물론 노면온도를 저감시켜 대기온도를 낮출 수 있어 도시열섬 현상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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