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자립형 도정혁신 시스템 강화, 전국체전 성공개최 계획
청주시-시민에게 감동주는 시정운영, 기업하기 좋은 지역경제 기반조성
청원군- 가장살기좋은 청원건설, 농업인과

새 해 새 아침이 밝아오자 충북도를 비롯 청주시·청원군 등의 자치단체에서 새 계획을 내놓았다. 2004년은 제17대 총선과 참여정부 출범 2년차를 맞아 개혁 드라이브 가속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4% 대의 저성장 국가경제가 여전히 국민들을 힘겹게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충북에는 변화의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돼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바이오토피아 충북’ 건설 주요 도정 

충북도는 자립형 도정혁신 시스템 강화와 지역균형발전 촉진,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 육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전국체전의 성공적 개최와 행복한 사회 조성을 올 해 도정 운영 방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참여정부 개혁 로드맵에 부응한 지역혁신시스템 강화, ‘바이오토피아 충북’ 건설 및 오창·오송단지 활성화, 신행정수도 지역으로서의 기반 확충, 전국체전 성공 개최 등을 2004년 주요 도정과제로 잡았다는 것.

구체적으로 도 관계자는 “‘으뜸 충북’ 기반 구축을 위해 도민들이 참여하는 충북혁신발전협의회 등을 조직하고 신행정수도로서의 발전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여기에는 충북선 전철화와 중부내륙고속도로 전구간 완공, 청주국제공항 노선 확대 지속 추진, 지역특성에 맞는 지역개발, 첨단산업벨트의 지속적인 조성과 물류 인프라 확충 등이 포함된다”며 “‘바이오토피아 충북’ 건설이 본격 추진돼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5대 권역별 특성화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생명의약과 물류권역으로 청주 청원, 한방·관광권역으로 충주 제천 단양, 청정실버 휴양권역으로 보은 증평 괴산, 화훼 기능성식품권역으로 진천 음성이 틀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오송생명과학단지에는 4대 국책기관과 4개 연구지원시설 및 국내 유수의 BT관련 기업이 유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경제 활성화도 2004년 충북도가 해야 할 중요한 업무로 꼽히고 있다. 이를 위해 2000여 억원의 자금지원 및 신용보증·판로개척 지원이 예정돼 있다. 또 수준높은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저소득층의 기본 생계보장과 자활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여성회관 기능을 충북여성발전센터로 확대 개편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국체전 슬로건을 ‘신나게! 힘차게! 빛나게!’로 정하고 체전 시설 6개소를 신규 건립하고 24개소를 정비하여 ‘화합+환경+첨단+문화체전’으로 전국민을 즐겁게 할 것이라고 충북도 관계자는 말했다.

‘누구나 살고싶은 행복한 청주’가 컨셉

이어 청주시는 2004년을 설계하면서 누구나 살고싶은 행복한 청주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시민중심의 열린 행정·활력 넘치는 지역경제·삶의 질 높은 선진복지·미래지향적 교육도시 건설을 시정방침으로 정하고 △시민에게 감동주는 시정운영 △기업하기 좋은 지역경제 기반조성 △함께 잘사는 행복한 복지공동체 구현 △가장 청주다운 문화·교육창출 △평생 살고 싶은 쾌적한 도시 건설 등 5대 역점시책을 중점 추진한다는 것이다.

시민에게 감동주는 시정운영을 위해서는 생활민원 바로콜센터 운영을 비롯해 각종 시정 현안사업에 대한 시민토론회 개최, 양성평등 인사제도 확립, 자치단체 교류 활성화를 들 수 있다. 기업하기 좋은 지역경제 기반 구축에는 행정수도 이전과 지방분권화에 따른 기업의 지방이전에 대비, 공장설립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공장설립 무료 대행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의 내실있는 조성도 여기에 포함됐다.

또 시 관계자는 “함께 잘사는 복지공동체 구현에 맞게 저소득층 1만3천여명의 기초생활보장과 생활안정자금 등을 지원하고 자활근로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여성발전 3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종합적인 여성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수립됐다”고 덧붙였다. 그외 직지세계화추진단 구성, 직지축제 개최, 찾아가는 공연 활성화, 권역별 도서관 건립 등을 실현해 가장 청주다운 문화·교육을 창출하고 산남3지구와 강서1지구 등 6개 지구의 택지개발사업 추진, 사직주공아파트 재건축, 제2운천교 재가설, 청주가로수길 확장, 담장허물기 사업을 통한 도심 녹지공간 확충을 통해 평생 살고싶은 쾌적한 도시를 건설한다는 희망찬 포부도 밝혔다.

“우수 청정농산물 고장 홍보할 것”

청원군은 올해 국제적으로 DDA와 FTA 협상, 국내적으로 신행정수도 건설과 같은 중요한 국정과제가 본격 추진될 것에 대비하여 BT와 IT산업 육성 등 지역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청원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청원생명쌀 명품화사업 성과를 모델로 삼아 다른 농·특산품 명품화를 적극 추진하는 민간단체로 하여금 농·특산물판매소를 운영하게 하여 주민소득을 끌어올린다는 것.

그리고 군민 대부분이 농민이라는 점을 감안해 농업인과 함께 추진하는 복지농촌 건설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업그레이드된 청원생명쌀 개발과 세계 最古 볍씨인 옥산 소로리볍씨 사이버박물관 개장으로 청원군이 우수 청정농산물 고장임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는 것이다.

한편 조화롭고 균형있는 개발을 위해 도로망 체계 정비·확충, 농촌주거환경 개선사업, 자연친화형 문화마을 조성, 체계적인 하천관리에 힘쓸 것이라는 군 관계자는 “오창과학산업단지 활성화와 오송생명과학단지 조성을 지원해 주민들의 고용창출을 유도하고 수출유망기업에 대해서는 KOTRA와 연계, 해외홍보를 하여 수출을 돕겠다. 특히 남이 혼수가구거리가 전국명소화 되도록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외에도 군은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청원생명쌀축제’를 발전적으로 추진해서 청원군의 이미지를 높이고 문의문화재단지 확장 등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청원을 만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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