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제천간 터널 개통

대전지방국도관리청은 29일 국도 38호선 중 충주에서 제천 방면 다릿재 터널 공사를 완료하고 두 지역 간 4차로 10㎞ 구간을 완전 개통했다. 총사업비 1548억원이 투입된 송강∼백운 도로는 총 길이 10㎞로 다릿재 터널 1.5㎞구간에 교량 8개소가 포함된 4차로다. 지난 96년 12월 경남기업(주) 등 8개사가 공사에 들어간 이래 7년 만에 준공에 이르렀다.

제천∼충주 간 편도 1차로는 지난 5월 임시 개통해 이용하다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차량 혼잡이 극심해지자 일시 중단한 뒤 지난 10월 재개통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29일 준공을 맞아 2차로를 모두 개통하게 됐다.
이로써 제천∼충주 간 이동 시간이 약 15분 단축됐으며, 전국 시멘트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제천·단양 지역의 시멘트 물류비 절감 및 시간 단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돼 지역 경기 활성화도 기대된다. 특히 눈비만 내리면 안전사고의 위험이 증가하고 차량 정체가 극심했던 다릿재 구간이 터널 등으로 직선화함으로써 차량 소통은 물론 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송강∼백운 간 도로 확장 공사가 완공됨으로써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도내 북부지역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 경제의 핵심 분야인 관광 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중앙고속도로나 영동고속도로가 정체될 경우 수도권 이용 차량이 38번 국도를 통해 우회할 수 있게 되는 등 제천을 사통팔달의 교통의 요충지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며 도로 개통을 크게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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