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명품화 사업… 2014년까지 85억 원 투입 계획

충주시가 충주지역 생산단체나 유통시설 별로 서로 다른 충주 산(産) 복숭아 브랜드를 ‘충주복숭아’로 통합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충주복숭아 재배면적은 1046ha로 전국 네 번째 주산지이며, 한해 36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생산단체 및 유통시설별로 ‘하늘작’ 등 10여개 개별브랜드로 유통, 지역색 퇴색은 물론 충주 복숭아 브랜드 경쟁력 약화의 요인으로 지적됐다.

시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키 위해 ‘충주복숭아’를 통합 브랜드로 내세우면서 각 생산단체의 고유 브랜드를 통합브랜드 안에 함께 써 품질경쟁을 이끌기로 했다.

또 충주복숭아의 명품화를 위해 내년부터 2014년까지 85억 원을 들여 수안보농협, 서충주농협 등 9개 지역농협과 포장재지원, 공동 집하선별장 설치, 비파괴 당도선별기, 저온저장고 등의 사업을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노은 농산물유통단지 조성사업’을 1차년도인 내년부터 들어가기로 했으며, 명품화 사업은 복숭아 재해가 큰 노은면과 앙성면 지역부터 연차적으로 먼저 지원키로 했다.

시는 통합브랜드 ‘충주복숭아’가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고, 선별장 등 명품화 지원 사업이 마무리되면 총생산량의 30%인 100만 상자(4.5kg 기준) 공동출하 때 한해 20억 원의 추가 농가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횡성한우’. ‘충주사과’, ‘금산인삼’처럼 뚜렷한 충주복숭아를 대표하는 통합브랜드가 없는 실정이었다”며 “충주복숭아를 지역색이 뚜렷한 통합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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