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청주방송총국은 15일 광복절 기념 기획으로 신채호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특집다큐를 13일 밤 12시 KBS1TV로 방영한다.

'신채호, 시대의 마음'으로 진행될 다큐는 이명희 PD의 연출로 촬영 신호선 감독, 구성 심수영 작가가 맡았다.

신채호는 민족사학자이자 항일언론인으로 일제에 숙이지 않겠다며 꼿꼿한 자세로 세수를 했다는 비타협적인 독립운동가이다.

무장항일투쟁과 민중직접혁명을 부르짖은 혁명적 사상가였던 선생은 국가에서 무국적자에 무덤은 가묘상태로 방치되기도 했다.

이에 단재 신채호 탄생 130주년, 한일병탄 100년의 시점에서 다시 그의 삶과 죽음의 의미를 묻는 다큐를 광복절 기획으로 진행해 왔다.

제작진은 신채호의 이미 알려진 업적을 강조하기보다는 동시대 지인들이 남긴 증언과 공판기록 등을 토대로 인간 신채호의 모습을 재구성했다.

또 신채호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편견을 만들어낸 임시정부 이승만과의 대립을 짚어간다.

북경, 상해, 대련, 집안 등 신채호의 망명루트와 중국 내 개발바람으로 사라져가는 유적들을 담아내는 한편, 체포에서 옥중 순국에 이르기까지 신채호의 마지막 관련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진실을 추적한다.

4가지의 주제로 진실을 추적해 나가는 영상은 '신채호의 체포장소가 알려진 것과 다르다', '신채호는 왜 위체(爲替) 위조범으로 체포되었나', '일제는 왜 신채호의 재판을 2년이나 끌었나', '해방 후 신채호에 대한 금기는 무엇 때문이었나'등으로 방송한다.

이명희 PD는 "오직 사람이, 사람을 위해 일체의 불평등과 부자유, 불합리를 없애는 세상. 그것이 신채호가 조선혁명선언을 통해 꿈꾼 이상적 조선의 모습이었다"며 "그것이 어찌 지나간 시대의 꿈이기만 할까. 아픔 많은 한 시대의 마음이었던 신채호, 지금이야말로 그의 꿈을 깨워야할 때"라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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