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자료 영구보관 및 수집 담당 기대

제천시의회(의장 이종호)는 지난 20일 도내 최초로 의정사료관을 개관하고 4대 째를 맞은 제천시 의정에 대한 자료를 공개했다.

사료관에는 서류나 물품류가 주로 전시돼 있으며, 지난 91년 시의회 개원 후 현재까지 자료가 총망라돼 있다.

먼저 1번 전시대에는 집회 관련 문서가 진열됐고, 2번 전시대에는 시정질문 및 역대의장 서명부가 배치됐다. 또 3번 전시대에는 각종 회의록 사본 및 당선증이, 4번 전시대에는 특별 위원회 활동 중 수해복구사업· 행정사무감사 등이, 5번 전시대에는 결의·건의 문 등이, 6번 전시대에는 의회보가 전시돼 있다.

7번 전시대에는 임시회 및 정기회 회의록이, 8번 전시대에는 의원 신분증·배지·각종공인이, 9번 전시대에는 의회마크를 비롯해 방문기념품들이, 10번 전시대에는 의회기와 제천함과 스포켄시 방문기념 휘장이, 11번 전시대에는 타지역 방문 기념품이, 12번 전시대에는 의사봉·녹취기·녹화테이프가, 13번 전시대에는 의정활동이 담긴 책자와 선거공보물이, 14번 전시대에는 해외연수 결과보고서 및 행정사무 감사자료가, 15번 전시대에는 의정백서와 시정질문 답변모음이, 16번 전시대에는 의정활동보고서와 신문스크랩철이 전시돼 전시대별로 특색 있고 다채로운 자료를 열람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도 회의록, 방문기념품, 의회마크, 명패, 녹화테이프, 책자, 의정백서, 의정활동보고서 등 다채로운 자료들이 다수 진열돼 있어 제천시의회의 활동상을 역사적으로 통찰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50년대 제천읍 당시 자료들이 현재 의회 회의록 복사본 형태로 대전 정부기록보존소에 보관 중인 점을 감안할 때 의회 관련 자료를 보관 전시 할 수 있는 공간을 의회 내에 마련한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지방의회는 정부 수립 직후부터 운영돼 왔으나, 지난 61년 5·16군사 쿠데타로 지방자치제도가 폐지된 이후 90년 12월 법률이 부활될 때까지 30년 간 중단돼오다가 91년 시·군·구의회 의원 선거를 통해 4월 15일 기초 및 광역의회가 개원돼 오늘에 이르렀다.

과거 제천읍 당시는 52년부터 60년까지 8년 간 3대에 걸쳐서 의회를 운영한 바 있으나 제천군이 제천시로 승격함에 따라 91년 제1대를 시작으로 현재 제4대 전반기 의회를 운영하기까지 12년 8개월 동안 실질적인 기초의회가 활동해왔다.

이종호 의장은 “오래 되지 않은 의회 운영 기간이지만 의회에서 처리한 문서나 물품을 지금부터라도 보관하지 않는다면 의정자료의 영구 보관이나 수집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의장 이하 전의원들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의정사료관 개관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 각종 의회 문서 및 물품을 하나도 빠짐없이 보존해 후손들에게 알리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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