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열대야까지 겹쳐 도시민들이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계곡과 바다, 강과 산 등 더위를 식혀줄 곳을 찾아 시민들의 이동이 시작됐다. 이에 본지에서는 일상생활과 더위를 잊고 에너지를 재충전시켜줄 충주지역 피서지를 소개한다.
◆월악산 및 계곡
월악산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계곡들은 타 지역의 계곡에 비해 큰 특색이 있다. 그것은 바위들이 일명 너럭바위 또는 떡바위라고 하듯이 하나하나의 바위들이 한결같이 크고 넓게 퍼져 있어 찾는 이에게 자연휴식처를 제공해준다.
그 중 송계계곡은 월악산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가히 여름더위를 잊을 수 있는 백미로 꼽히고 있으며, 특히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은 얼음처럼 차가워 더위를 식히려는 많은 피서객들이 찾고 있다. 계곡 내에는 월악영봉을 비롯해 자연대, 월광폭포, 학소대, 망폭대, 수경대, 와룡대, 팔랑소 등 송계팔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또 천연기념물 337호인 망개나무와 덕주사, 미륵리사지 등의 관광명소가 흩어져 있어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이와 함께 월악산 동남쪽 기슭에 흐르는 용하9곡은 용하(用夏)라는 이름이 말하듯 여름을 위한 계곡이다. 억수계곡으로 잘 알려진 이곳에는 수문동폭포, 병풍폭포, 수곡용담 등이 있으며, 이끼가 끼지 않은 맑은 물과 바위가 천연의 상태를 잘 간직하고 있다.
◆충주호
또 풍부한 수량과 넓은 수면, 심한 굴곡과 경사도로 인해 붕어와 잉어, 향어와 송어 등의 어종이 풍부해 강태공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충주댐 나루터에서 신단양(장회)나루까지 52㎞에 걸쳐 쾌속선과 유람선이 운항해 단양팔경을 비롯한 주변의 천혜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충주호리조트에는 각종 놀이기구와 수상 스포츠를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자연휴양림
특히 계명산휴양림은 충주호관광선 관광 및 충주호 낚시터가 관광객에게 각광받고 있어서 산림과 호수에서 동시에 관광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계명산 정상까지 등산로를 따라 오를 수 있으며, 정상 전망대에서는 충주시와 충주호를 조망할 수 있다. 휴양림에는 가족호텔과 족구장, 체력단련시설과 캠프파이어장, 어린이놀이터 등이 갖춰져 있다.
문성휴양림은 목재문화체험과 4계절을 고루 느낄 수 있는 테마생태 숲이 조성돼 있어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봉황휴양림은 각종 편의시설과 숲속의 집 17동, 단체숙소 2동이 있어 1일 숙박인원 130명이 이용할 수 있으며, 휴양림 내에는 계곡물이 흐르는 넓은 물놀이장이 있어 한여름 더위를 식히기에 충분하다.
◆삼탄유원지·수주팔봉
수주팔봉은 고도는 낮지만 날카로운 바위로 이뤄져 있으며, 서쪽 이류면 문주리 팔봉마을에서 달천강 건너 동쪽의 산을 바라볼 때, 정상에서 강안까지 달천강 위에 8개의 봉우리가 떠오른 것 같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수주팔봉은 높이 493m로 나지막한 산세에 험준한 바위봉을 등에 업고 있으며, 송곳바위와 중바위, 칼바위 등 깎아지른 듯 뾰족하게 서 있는 바위봉들이 작은 산을 떠받치고 있다.
◆탄금호
◆먹을거리
남한강과 달천강이 휘감고 있는 충주는 예로부터 민물고기 요리가 발달돼 왔다.
충주호 주변 동량면 및 엄정·소태면 일대의 민물고기는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칼슘 등 각종 영양분이 상당량 함유돼 있으며, 민물매운탕과 찜, 회가 유명하다. 또 수안보·살미면 지역의 꿩 요리와 산채정식, 가금·금가면의 오리백숙, 두부요리가 지역 음식을 대표하고 있어 휴가철 보양식 으로 손색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