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제3대 도주 월란·향련 도인 추대로 ‘통천교주(通天敎主)’로 봉대
1973년 개도 100주년 기념식, 금천리 수도 도량 성역화 사업
1979년 ‘금강십계율’ 신앙 지침 정하고 교화조직 지속적 확대

▲ 성재수료식
1961년(개도 91년) 9월에는 총본원 내에 ‘금강약국’을 설치하여 인근 주민들의 의료구제 사업을 실시하고 ‘금강대도 도사편찬위원회(道史編纂委員會)’를 구성하여 제반 경전 및 도사를 편찬케 했다. 또한 부산본원(단군도덕성회) 제주본원(단군성주교)을 폐지했다. 1965년에는 진천, 합천, 대전, 옥천, 천안, 괴산 등지에 회관을 설치하여 전국의 도인은 물론, 인근주민들의 자제 중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이어 나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육영사업에도 힘을 기울였다.

1966년에 부산, 대구, 성산, 가덕 등지에 회관을 설립했고 1967년 3월에는 서울회관을 준공했다. 10월에는 대전에 운수회사를 설립해 재정적 뒷받침을 받도록 했다. 1968년에는 백운대에 ‘종법원’ ‘원명실’ ‘금강대법문’ 등 사택 건립을 끝마쳤다. 마침내 1969년 2월 15일에는 제3대 도주 월란, 향련이 도인 일동의 추대로 ‘통천교주(通天敎主)’로 봉대됐다. 아울러 그해에 운산, 전주, 광암(용화), 삼산회관이 설치되었고 12월에는 염불경(念佛經)을 내려주었으며 “대라금강 삼종일합 만법귀일 통삼대도(大羅金剛 三宗一合 萬法歸一 統三大道)‥(이하 생략)”로 시작되는 이 글은 선화한 도인들의 천도를 발원하는 글이지만, 대도의 교리와 사상을 함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총본원 성역화사업 추진, 종정위원회 조직

1970년 1월 총본원 총회일을 1년에 16회로 확정하고 그 명칭을 발표했다. 총회일은 주로 3대 도주의 탄강, 제향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금강대도에서는 3대 도주를 삼청교주(三淸敎主 : 도교의 최고신)의 화신으로, 다시 말해 유일무이한 절대자 ‘건곤부모(乾坤父母)’로 신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 해에는 삼덕, 영동, 논산, 청원, 안성, 금산, 유성, 음성, 달성, 덕산, 제천, 옥산, 태화, 장수, 충청회관이 설치됐다. 금강대도의 지방 교화조직이 비약적으로 확대 발전된 계기가 됐다.

같은 해 10월에는 토암 탄생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금강 개도백년기념 성역화사업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광장을 마련하고 강당을 건립하는 등 여러 가지 기념사업을 연차적으로 실시해 나갔다. 1971년에는 예산, 연산, 금성, 청화, 충주, 영산, 문의, 금양, 인천, 부남, 덕성회관과 영남분원을 설립했다.

1973년(개도 100년) 5월 19일, 수만 군중이 모인 가운데 개도 100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때를 전후해 강법단(講法壇) 수련광장(修鍊廣場) 오만등대(五萬燈臺) 도성덕립문(道成德立門) 삼종개화문(三宗開化門) 백년기념탑(百年記念塔) 향화대(香火臺) 등을 완공하여 성전을 중심으로 한 금천리 일대를 금강대도의 수도도량으로 성역화 했다. 1974년 동두천, 이리회관 75년 상주회관 76년 임천, 화양, 화산, 금호, 연수동, 봉산, 삼양, 금병, 영화회관을 설립했다.

1977년 도무 전반의 중요사항을 심의하는 종정위원회를 조직하고 용산, 수원, 덕전, 제주, 창덕, 청산, 마산회관을 설치했다. 1978년 5월에는 자암 탄생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연화대도 백년기념 성역화사업추진위원회’를 발족하였고 용진, 안남, 동이, 황덕, 황전, 명덕, 현풍, 고령, 성주회관을 설치했다.

▲ 지난 17일 충남 연기군 금남면 금천리 금강대도 총본원에서 펼쳐진 제2회옥화촌연꽃음악회 전경.

계율 및 의례 확립과 성역화 사업 구체화

1979년(개도 106년) 1월 5일, 금강십계율(金剛十戒律)을 내려 도인들의 수도와 신앙의 지침을 삼게 했다. 본래 금강대도의 실천계율은 제1대 도주 때 나온 ‘금강실행십조(金剛實行十條)’와 제3대 도주가 내놓은 ‘금강삼대보훈(金剛三大寶訓)’ 그리고 ‘금강십계율’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또한 ‘삼종학원기성회’를 조직하여 교육사업의 웅지를 표방했다.

한편 지방교화조직 확대사업도 계속해 나가 1979년 한해에만 봉덕, 용전, 영곡, 지산, 용해, 울산, 주성, 서원, 한양, 한남, 성동, 동대전, 서대전, 봉전, 봉림, 동대구, 서대구 회관 등 무려 17개 회관이 새롭게 세워졌다. 또한 제주, 서울, 대전 등지에 분원(分院)을 설치하고 같은 해 8월 전 도인들이 중복을 입은 채 연화대도 제2대 도주 보단의 성산을 감성리 연수동에 면례(緬禮)하여 모셨다.

1980년에는 삼가, 단성, 동래, 삼청회관을 설치하고 그해 5월에는 청소년 도인들의 육성을 위해 ‘백운도우회(白雲道友會)’를 설치했다. 이들은 하기방학을 이용해 수련법회를 실시, 전국 학생 청년층 도인들의 도심 연마와 심성수련에도 힘을 썼다. 1981년 진천, 대덕분원 및 상산회관을 설치하고 거창, 가야 두 본원을 합하여 ‘경상본원’이라 개칭하고 새로이 성전을 건립했다.

미래세대 백운도우회 설치, 금종루 준공

1982년 11월 21일 성자 법산(法山) 이경구(李敬求)의 혼례를 치루니, 성자부는 송림(松林) 양팔룡(梁八龍)과 강목단(姜牧丹)의 막내딸인 양도향(梁桃香)이다. 11월 25일 연화개도백년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금종루(金鍾樓)’가 준공됐다. 금종은 높이 7자2치, 직경 43자3치, 무게 700관이며 종루 사방 출입계단에는 삼고어약(三?魚躍) 죽간청풍(竹間淸風) 화계호접(花階胡蝶) 주향고비(周鄕高飛) 어유천리(魚遊千里) 불식자락(不息自樂) 운부반공(雲浮半空) 무심자한(無心自閑)이라 새겨 넣었다.

1983년 해운대 회관을 설치하고 서울분원을 본원으로 승격함과 동시에 그 산하에 성남, 성북, 영등포회관을 추가 설치했다. 또한 대전분원도 본원으로 승격시키고 그 산하에 청풍, 한밭회관을 설치하고 청주분원도 본원으로 승격 상당, 중원회관을 추가 설치했다. 이밖에 남대구, 부전회관을 설치하고 11월 25일에는 연화대도 제1대 도주인 자암(慈庵)의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수만 도인들과 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했다.

1985년 2월 15일에 성조(聖祖) 봉안에 정성을 다하였으니, 대도존사(大道尊師 : 대성사부 부친) 대덕자사(大德慈師 : 대성사부 모친) 보도존사(普道尊師 : 대성사모 부친) 보덕자사( 普德慈師 : 대성사모 모친)의 영산을 마련하여 봉안했다. 그 해(금강대도 112년, 연화개도 102년) 5월 19일에 ‘연화개도백년기념 성역화사업’을 마감하니 사업내용은 금종루, 연화개도백년기념비, 1. 2. 3호 별관 건립, 성산 면봉 및 석물 정비, 대성전 신축기지 확보, 금천리 일대 가옥 및 토지매입, 본·분원 회관 설치 및 부속건물 개축수리, 차량 및 인쇄기 구입 등이다.

아울러 1986년 4월 29일에는 총회장 이법산·양도향의 주도로 ‘연화대’의 준공식을 거행했다. 이 연화대는 금강, 연화 3대 도주 6위의 성적비(聖蹟碑)가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며 서 있는데, 이는 삼성일체삼불세존(三聖一體三佛世尊) 즉 대도덕성사건곤부모의 지상탄강을 상징함은 물론 그 성적을 세상에 드러내는 조형물이다. 그 해 8월 20일에는 청학의 성산을 금천리로 면례했다.

▲ 개도123년 대성전 봉건진행
금강대도의 삼합사상을 말하다

금강대도 사상 중에서 특이한 것은 세상 만물의 이치를 3합의 이치로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우주. 종교. 인간은 물론 신관에 있어서도 3합의 이치로 일관시키고 있다. 우주적으로 천 지 인이 3합한 연후에야 도(道)가 완성되고, 종교적으로는 유 불 선이 3합한 연후에야 교(敎)가 완성되며, 인간으로는 성 심 신이 3합한 연후에야 인(仁)이 완성되고, 가정적으로는 조 부 자가 3합한 연후에야 가(家)가 완성된다는 것이다.

또한 하늘에는 태청. 상청. 옥청의 3청이 있으며, 미륵대불 또한 만법교주. 동화교주. 통천교주가 3신 1체로 정위해야만 만고대성이 된다고 한다. 이렇게 3합 되지 않은 각각은 마치 창공에 뜬 달을 셋으로 쪼갤 수 없는 것과 같이 무의미한 것으로서 반드시 3합이 되어야만 각자의 의미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강대도의 이러한 3합사상은 동양의 보편적 사유구조인 합삼위일(合三爲一)의 조화 정신과도 다르지 않지마는, 더 본질적으로는 한국적인 ‘한’ 철학의 맥락을 잇고 있다고 생각된다. 동양적 사유구조에 있어서 ‘3’이란 숫자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즉 고대인의 신화에 있어서 3은 신성한 수로 나타나며, ‘주역’에 있어서도 3은 수의 기본이 되는 핵심적 수로 취급되고 있다. 또한 도교에 있어서도 3수는 가장 중요한 수로서 나타나는데, 삼원(三元) 삼기(三氣) 삼재(三才) 삼군(三君) 삼경(三境) 삼동(三洞) 삼계(三界) 등의 용어들에 보이는 3수가 그것이다.

한편 3수는 한국인의 사유구조 속에서 더욱 뚜렷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단군신화에 보이는 조화신(造化神) 환인. 치화신(治化神) 환웅. 교화신(敎化神) 환검(단군)의 삼신일체 사상이라든가, 성(性) 명(命) 정(精) 삼진귀일(三眞歸一)의 원리가 그것이고, 민간신앙에 있어서의 삼불제석(三佛帝釋), 삼신할미, 그리고 3·7일의 금기일 등 우리 생활의 저변 속에서 3수는 상당히 넓게 분포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3수를 중요시 하는 한국적 사유방식이 금강대도의 3합사상으로 정립되었다고 생각한다.

금강대도에서는 삼재, 삼교, 삼아를 조화시키는데 끝나지 않고 이를 근원적으로 합일시키려고 한다. 즉 의성일관으로 자수심성과 도덕수행에 정진하여 일기(一氣), 도(道), 무극(無極)으로의 영원한 합일을 추구하려는 것이다. 청학은 “유능작불(儒能作佛) 불작선(佛作仙) 선능작불(仙能作佛) 선선불불(仙仙佛佛) 시동원(是同源)”이라고 하여 유 불 선 3교의 근원적인 동일성을 역설했다. 결국 이러한 조화합일사상의 바탕위에서 유 불 선 3교는 서로 다르게 인식되지 않았던 것이며, 금강대도의 교리구조 속에서 전혀 새로운 의미로 조화 통일되었다.

●금강실행십조
1. 경천지(敬天地) : 천지를 공경하라
2. 예불조(禮佛祖) : 부처님께 예배하라
3. 봉조선(奉祖先) : 조상을 받들어라
4. 효쌍친(孝雙親) : 부모님께 효도하라
5. 수국법(守國法) : 나라 법을 지켜라
6. 중사존(重師尊) : 스승을 존중하라
7. 별부부(別夫婦) : 부부간의 다름을 지켜라
8. 애형제(愛兄弟) : 형제간에 우애하라
9. 목종족(睦宗族) : 종족간에 화목하라
10. 신붕우(信朋友) : 친구간에 신의를 지켜라

●금강삼대보훈
1. 백지환원(白紙還元) : 백지로 돌아가 순수하게 믿어라
2. 중용지도(中庸之道) : 중용의 도로 참답게 믿어라
3. 지성무식(至誠無息)  : 지극한 정성으로 쉬지 말고 나아가라

●금강십계율
1. 물기천지인(勿欺天地人)  : 하늘 땅 사람을 속이지 말라
2. 심신청정결(心身淸淨潔) : 마음과 몸을 깨끗하고 맑게 하라
3. 연성극기욕(鍊性克己慾) : 성품을 단련하여 욕심을 이겨내라
4. 경석자서지(敬惜字書紙)  : 글씨 쓴 종이를 공경하고 아끼어라
5. 언행중여산(言行重如山) : 말과 행동을 산같이 무겁게 하라
6. 계살제중생(戒殺濟衆生) : 죽이는 것을 경계하여 뭇 생명을 구제하라
7. 불식어육류(不食魚肉類) : 어육류를 먹지 말라
8. 일부당일처(一夫當一妻) : 한 남편에 한 아내
9. 물취타인물(勿取他人物) : 남의 물건을 갖지 말라
10. 물범죄과오(勿犯罪過誤) : 죄와 과오를 범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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