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주차장·가로등 등 편의시설 설치 요구

충주시 연수동 뒷목골산(두진아파트 등산로)을 찾는 등산객들이 등산로 입구 주차장 부재 및 무분별한 벌목 등을 지적하며 관계기관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저녁시간을 이용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은 이용편의를 위해 체력단련장까지의 가로등 설치를 주문하고 있다.

충주시민들에 따르면 연수동 뒷목골산은 주차장이 없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이 동부외곽순환도로에 차량을 주차하고 등산을 해 대형 교통사고의 우려를 낳고 있다.

▲ 연수동 뒷목골산 등산로에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없고 안내판은 잡풀에 가려 보이지 않는 등 관리소홀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실제 낮 시간을 이용해 등산로 일원을 방문한 결과 여러 대의 차량들이 길가에 주차된 상태였다. 또 등산로 입구는 가로수가 한 그루도 없어 시민들이 강한 햇볕에 노출된 상태로 산에 오르고 있으며, 바닥은 정비되지 않아 집중호우 시 토사유출의 우려를 낳고 있다.

아울러 등산객에게 보여야할 등산로 안내입간판은 잡풀에 가려 보이지 않아 ‘관리소홀’이란 멍에를 쓰고 있다.
더욱이 최근 이뤄진 벌목으로 인해 일부 등산로는 베다만 나무가 방치돼 있으며, 일부 소나무는 생나무로 잘려져 송진이 나오고 있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은 오래된 가로수 뿌리 등을 보호할 펜스 및 보호막 필요성을 제기했으며, 퇴근시간 뒤 이뤄지는 산책 등의 편의를 위해 가로등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시민 신 모(충주시 금릉동·49) 씨는 “이 곳 등산로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관계기관에서 너무 소홀히 하는 것 같다”며 “시민을 위해 주차장 및 가로등 등 편의시설을 설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연수근린공원 설계용역 중이고, 예산을 확보해서 주차장 확보를 추진할 것”이라며 “가로등 설치는 주차장 부지 확보 뒤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벌목 현장은 직접 나가 확인하겠지만 고사되지 않은 가로수 뿌리 보호는 시민참여운동으로 가야되지 않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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