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충주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 윤진식, 민주당 정기영, 무소속 맹정섭 후보가 막판 표심 얻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후보 진영은 정책대결로 전개해야 할 선거전을 상대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로 일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 유도가 요구된다. 본지는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각 후보들이 내세운 주된 공약과 경력 등을 소개한다.

윤진식, “인구 30만 ‘충주 2030플랜’구체화”

▲ ▲1946. 3. 24일 생 ▲충주 삼원초-충주중-청주고-고려대 경영학과-건국대 경제학 박사 ▲제12회 행정고시 합격 ▲OECD 대표부 공사, 관세청장, 재정경제부 차관, 산업자원부 장관, 서울산업대 총장, 한국투자금융지주회사 회장, 청와대 경제수석 겸 정책실장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윤진식 후보는 20만 충주 인구를 30만 자족도시로 키우고 20·30대 청년들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만들어 줘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한다는 ‘2030플랜’을 구체화하는 경제, 서민, 관광, 교육, 농촌 등 5대 분야 21개 주요공약을 내세웠다.

구체적인 이행계획으로 일자리 분야에 1조원 규모의 남북경협 물류거점기지 구축, 30대 대기업 그룹사 3개 유치, 충주 경제자유구역 지정, 충주지역출신 고용의무화 비율 50% 추진 및 일자리전담보좌관제 운용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서민생활 지원 분야는 그림홈사업과 해피하우스 사업 등을 통한 저소득층 생활지원, 연수동 다목적문화센터 건립, 사회적 일자리 및 기업 육성 등이다.

교육 분야는 전국 200개 지자체 중 교육투자 규모가 185위권에 머무른 충주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키 위해 중·고교 지원 투자를 확대하고, 충주대와 한국철도대학의 통합 지원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농업 분야는 충주쌀 안정적 판매처 확보, 과수농가의 저온저장고 및 공동선별장 설치, 상수도 확대, 구제역 피해지역에 생계지원금과 정책자금을 동시에 신청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주된 공약으로 발표했다.

정기영, “나의 목표는 충주시민들의 행복”

▲ ▲1958. 11. 28일 생 ▲충주 삼원초-충주중-충주고-서울대 및 동대학원(정치학 박사) ▲새천년민주당 창당준비위원,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UCLA) 교환교수, 대통령 정책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단 대외협력관, 14·15대 충주국회의원 선거 출마, 한국철도시설공단 비상임 이사, 민주당 세종시원안사수위원회 부위원장
민주화 운동 등으로 시련을 겪었던 민주당 정기영 후보는 “민주주의와 국가균형발전, 한반도 평화실현은 물론 충주발전을 위해 온 몸을 던질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 후보는 “충주를 잠식하려는 MB정권의 일방적 삽질경제, 오만과 독선 등이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며 “20년간 민주당과 충주를 지켜온 원칙과 소신 위에 추진력과 통합의 리더십을 더해 서민복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기업도시 성공을 위해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개정을 주된 공약으로 발표했다. 그는 “기업도시는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 기업입지와 투자유치를 위한 혜택의 범위를 좀 더 넓혀야 한다”며 “특화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기업도시 성장동력 창출추진단’을 신설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기업도시개발 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부품·소재분야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해 충주의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청년고용기금’을 조성키로 했으며, 중부내륙철도·충청고속도로의 조기 착공을 위해 적극 나설 것도 공언했다.

이 밖에도 정 후보는 자신이 1992년 14대 총선 출마 시 동서고속도로 공약을 최초로 발표했다며 “충주발전의 기틀인 동서고속도로 조기 완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맹정섭, “충주의 미래 만드는 주춧돌 될 것”

▲ ▲1959. 7. 28일 생 ▲제천 한수초·중-충주상고-성균관대 국제정치학 박사과정 수료 ▲성균관대 겸임교수, (주)MIK 충주녹색패션산업단지 대표 겸 설립위원장
이달 초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돼 논란의 중심에 섰던 무소속 맹정섭 후보는 ‘토박이 후보’라는 점으로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맹 후보는 우선 임기 내 MIK충주녹색패션산업단지를 완공하고, 기업을 유치해 5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또 그동안 충주시민이 수도권 2000만 시민의 상수원 보호를 위해 희생했고, 일방적인 불이익을 당연한 것처럼 감내해 왔다며 물 값 보상 현실화를 두 번째 공약으로 내세웠다.

여기에 SSM(기업형 슈퍼마켓) 규제법안 조기 통과와 재래시장 활성화를 세 번째 공약으로 제시하며, 국회에 갈 경우 유통법과 상생법을 동시 통과시켜 이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잘 사는 농촌 만들기를 위해 친환경 유기농 농공단지를 만들 것과 친환경 유기농산물 물류센터 유치, 무상급식에 쓰이는 유기농 농산물을 지역에서 공급토록 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맹 후보는 비행장 소음보상 현실화, 도시가스 미 공급지역 조기공급,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 복지, 주민생활과 직결된 교통인프라 구축, 성범죄 사각지대 CCTV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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