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주최하고 중앙일보·대한국토 도시계획학회·경제정의실천연합 도시개혁센터가 공동주관한 ‘2003 도시평가에서 전남 순천시가 최우수 도시로 꼽힌 반면 청주시는 10위 안에도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1년 종합평가 1위를 차지해 축제 분위기였던 청주시는 이번에 부문별 우수상도 받지 못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종합평가 2위는 제주시, 3위 강원 태백시, 4위 경남 진해시, 5위는 경기 과천시가 차지했다. 부문별 우수상으로는 친환경 부문에 경북 구미시, 녹색교통 부문에 경남 진해시, 문화부문 경기 안양시, 도시관리 부문 강원 태백시, 주민참여 전남 장성군, 정보화는 경기 과천시가 뽑혔다.

순천시는 하수종말처리장을 생태학습장으로 탈바꿈시켜 체육시설과 어린이 놀이시설을 조성, 혐오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구도심의 승용차 억제정책을 통해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등 여러 부문에 걸친 노력을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평가 결과에 대해 청주시민들은 “지방자치가 성숙되면서 자치단체들이 자기 고장을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실제 격차가 많이 벌어져 어떤 위기감 같은 것을 느낀다. 청주시는 가뜩이나 특성이 없는 도시인데 이런 평가에서도 형편없는 점수를 받으니 걱정”이라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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