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발발 60주년 기념

음성군 생극면 병암리에 자유와 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평화의 탑”이 건립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2시 6.25 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음성군 생극면(면장 허 금)은 병암리 응천공원에서 권영동 군수권한대행을 비롯하여 6.2 지방선거 당선자, 기관사회단체장, 학생,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평화의 탑 건립은 생극면 소재 서울광학산업(주) 이지웅(88) 회장이 6.25전쟁을 경험하면서 체득한 고통의 상흔을 우리 후손들에게는 되풀이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평화의 탑을 조성할 것을 제안하면서 추진하게 됐다.

평화의 탑 건립에는 이지웅 회장이 1천만원을, 생극중학교 허권 이사장이 5백만원을 후원했고 음성군에서도 지원에 나서 총 4,500만원을 들여 준공하게 됐다.

평화의 탑에는 중앙에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 조형물을 설치하고 양옆으로 6.25 전쟁에 대한 소개와 평화에 대한 기원문을 새겨 넣었고 탑 양옆으로는 16개 참전국 및 의료․물자 지원국을 석재물에 표기해 전쟁에 참여한 우방국가의 현황을 소개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허 금 생극면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지나간 역사의 흔적을 후손들에게 정확하게 알리고 우리를 도와준 우방국들의 고마움을 다시 한번 되새김으로써 점점 사라져가는 안보의식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로 삼고자 건립하게 되었다”고 건립취지를 설명하고 기금을 기탁하고 제안한 이지웅 회장의 고귀한 뜻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평화의 탑 건립으로 음성군에서는 반기문 생가와 무극전적기념관 그리고 반기문 마라톤 코스와 어울려 반전과 평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장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한편 생극면에서는 앞으로 평화의 탑을 찾는 주민들에게 전쟁의 상흔과 평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지속적인 지원 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김천수 기자 solkim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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