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북과 대전, 충남이 함께하는 ‘대충청방문의 해’가 이제 절반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대했던 성과는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이 곳은 ‘대충청방문의 해’를 맞아 관람객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난 현재 관람객 숫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오히려 8,000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지방선거와 구제역, 천암함 사고 등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관광 수요가 그 만큼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찬중, 청남대 관리사업소
“하반기에는 치어리더 경연대회 같은 것도 열어서 보다 적극적으로...”

도내 대표적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속리산 국립공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평일은 물론이고 주말에도 관광객 숫자가 예년보다 더 줄었다는 게 인근 상인들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하상국, 속리산 주변 상인
“보시면 알지만 사람구경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서...”

<스탠드업>
대충청방문의 해를 맞아 열리는 대규모 행사와 축제 역시 과연 예상만큼 관광객을 끌어 모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대표적인 행사가 바로 제천한방바이오엑스폽니다.
목표 관람객 수는 105만 명, 이 가운데 입장권 예매 목표가 70만 매에 이르지만 개막을 90여 일 앞둔 현재 실제 판매량은 10%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도내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나 행사 역시 내용면에서 예년과 차이가 없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갑작스런 관광객 증가를 기대하기 힘든 형편입니다.
이에 대해 충북도는 상반기 악재가 겹쳤지만 그래도 하반기에는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cg> 도 관계자
“원래 관광 패턴이 하반기 성수기에 집중되기 때문에...”

상반기 예상치 못한 악재에 날려버린 ‘대충청방문의 해’.
남은 기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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