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묘제 연구의 중요 자료인 충주 이시진 묘소가 충북도 문화재로 지정된다.

14일 충주시에 따르면 충북도는 충주시 동량면 대전리 이시진(李時振) 일가 묘소를 지방 문화재 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 묘소는 3200㎡ 규모로, 17세기 전반부터 20세기 중엽에 이르기까지 전주이씨 임영대군 효자공파 6세손인 이시진부터 이만재, 이세언, 이억령, 이현창 등 5대 직계 장손 묘소가 구릉의 능선을 따라 조성돼 있다.

조성 당시의 원형이 잘 보존돼 있을 뿐만 아니라 순조 12년(1812)에 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이시진 묘비와 상석, 향로석, 계체석도 남아 있어 조선후기 묘제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동국신속삼강행실도(東國新續三綱行實圖)에 등장하는 이시진의 효행을 실체적으로 보여주는 유적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시진 묘소는 앞으로 30일 간의 예고 기간을 거친 뒤 문화재위원회 확정 심의를 통해 충북도 문화재로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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