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당선자, 도청 남부·북부 출장소 설립의지 피력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자의 민선 5기 도정운영이 도내 균형발전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자는 지난 11일 균형발전국과 건설방재국 등 9개 실·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도내 균형발전을 상징할 수 있는 도청 남부·북부 출장소 설립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이 당선자는 균형발전국 업무보고에서 "도내 균형 발전은 민선 5기 핵심과제 중 하나다. 남부와 북부의 도청 출장소는 단순 민원인 행정 편의를 넘어서 지역발전의 전진 기지가 돼야 한다. 차제에 북부지역과 남부지역의 발전모델을 만들기 위해 대토론회를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기간 방문했을 때 느낀 건데 속리산이나 수안보지역의 낙후정도가 매우 심각했다. 무언가 획기적인 관광객 유인책이 있어야 한다. 남부는 늘머니과일랜드(영동)가 대표적인데 10년이 넘어도 효과를 발휘할 수 없는 정책이라면 무언가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 아닌가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전체적으로 틀을 새로 짜보는 것을 검토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선자는 도내 균형발전의 근간을 자신이 주창한 충청고속화도로에서 찾았다. 이 당선자는 건설방재국 업무보고시 "충청고속화도로는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어야 했다. 충북에는 내륙을 잇는 고속도로가 필요하다. 도로가 남북으로만 연결되다보니 북부는 위로 남부는 아래로 향하는 분열이 생겨 균형발전이 더욱 안되고 있다. 민선 5기에서는 최우선과제로 충북내륙을 연결하는 고속화도로 건설에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4기 추진됐던 사업의 재조정도 예상된다.

이 당선자는 "충북혁신도시를 중부신도시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보다는 혁신도시라는 이름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 혁신도시는 11개 기관 이전승인 받았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빨리 공사착공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년도 예산에 착공 비용을 넣어야 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또 "충주 기업도시는 얼마나 분양했나가 아니라 어떤 기업이 들어오느냐가 더 중요하다. 국내 굴지의 기업이 들어와야 한다. 분양기업상황을 분석, 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당선자의 업무인수를 위해 조직된 정책기획단은 도청 각 실국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기획단은 이 당선인의 뜻에 따라 도의 각 조직 중 기능중복 조직을 집중 점검하고, 민선 4기에 진행된 사업 중 계속 진행 할 사업과 중지해야 할 사업에 대한 점검도 함께 진행하게 된다.

기획단은 15일과 16일은 현안보고, 17일과 18일은 충북도 출자출연기관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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