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종합운동장, 농협물류센터 등 월드컵 응원전 열려


'대한민국! 짝짝짝! 짝! 짝!, 오! 필승 코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원정 첫 16강에 도전하는 태극전사를 응원하는 함성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울려 퍼진다.

머나먼 남아공까지 가지 않고도 전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의 열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은 바로 대규모 야외 응원전이다.

한국팀의 조별리그 첫 경기인 12일 저녁 8시30분 그리스전을 시작으로 17일 저녁 8시30분 아르헨티나전, 23일 새벽 3시30분 나이지리아전까지 충청권 곳곳에서 야외 응원전이 열린다.

월드컵 야외 응원전의 충북지역 메카는 바로 청주종합운동장이다.

청주시와 CJB 청주방송, 직지FC, 붉은악마는 첫 경기가 열리는 12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대규모 야외 응원전을 펼친다.

이날 응원전은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청주 직지FC와 서울 유나이티드의 K3리그 12라운드 경기 직후인 저녁 8시부터 한국팀의 승리와 16강을 기원하는 2만여 시민의 응원전이 이어진다.

이날 야외 응원전에는 페이스페인팅, 슛돌이경기, 청주 직지FC 팬행사, 붉은악마 응원전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조별리그 경기인 17일 아르헨티나전과 23일 나이지리아전도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야외 응원전이 열린다.

용암동 농협물류센터에서도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진다.

농협충북유통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센터 동편주차장에서 12일 그리스전과 17일 아르헨티나전 야외 응원전을 마련했다.

또 청주 호미골 체육공원에서도 12일 저녁 7시부터 인기가수 휘성과 거미가 출연하는 태극전사 응원 페스티벌이 열린다.

대전월드컵경기장과 서대전시민공원에서도 야외 응원전이 가능하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12일과 17일, 서대전 시민공원에서는 12일, 17일, 23일 야외 응원을 펼칠 수 있다.

지역 외식업계와 유통업계들도 월드컵 열기로 휩싸였다.

대형 음식점들은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대형 스크린 등을 준비했다. 시원하고 안락한 장소에서 간단한 주류와 음식을 즐기면서 응원까지 펼칠 수 있어 응원 열기가 야외 못지않다.

벌써 젊은 계층이 몰리는 하복대와 금천광장, 봉명동 지역에는 대형 스크린 설치를 알리는 홍보물이 넘쳐나고 있다.

지역 유통업계도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는 다양한 경품 행사를 마련한 데 이어 티셔츠, 두건, 손수건 머리띠 등 응원용품 모음전과 족발, 치킨, 도넛 등의 간식류를 할인판매한다.

또 가족과 함께 집에서 한국팀의 승리와 월드컵의 열기를 만끽할 수 있는 대형 LED, LCD TV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직지FC 조석호 사무국장은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대규모 야외 응원전을 청주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한다"며 "2만여명의 청주시민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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