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복 충북 충주시장은 3일 "많은 시민들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시장직을 위임 받지못해 비통하지만 시민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백의 종군하는 자세로 충주의 성장과 번영을 위해 앞으로도 작은 힘이나마 보태 나갈 것"이라면서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시정의 기틀을 바로 세우고 성장을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성원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나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가 부정적으로 나타난 것이 이번 선거의 패인"이라고 진단하면서 "평 당원으로 돌아가 7·28보선에서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당선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시장은 "이번 선거기간에 각종 음해와 비방이 있었지만 시민들에게 이를 해명할 시간과 방법이 부족했다"고 아쉬워하면서 "추진해 왔던 유엔평화공원 조성사업 등에 대해서는 당선자가 시민과 공무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지속 추진여부를 결정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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