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르네상스21' 이걸재 대표 '청와대, 국무총리실 활동보고' 주장

 6·2지방선거가 불과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6일 자유선진당이 거듭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충청 르네상스21'의 이걸재 충남대표는 박선영 의원과 함께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세종시 수정안을 지지해온 '충청 르네상스21'은 사실상 지난해 12월 급조된 모임"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감언이설에 현혹돼 잠시나마 충청인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얼토당토않은 세종시수정안을 억지 홍보해왔다"며 "'충청 르네상스21'은 수시로 정부로부터 지시를 받아 공주, 부여, 천안 등에서 월 1회 지지모임을 개최해 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충청 르네상스21'의 모든 활동은 국무총리실 김창영 공보실장과 청와대 정무수석실, 그리고 청와대 비서실로 직접 보고했다"며 "자의로 세종시수정안을 지지한 단체는 내가 알기로는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어 "세종시수정안은 이미 정부와 한나라당이 수없이 약속했던 원안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 수정안이 원안과 다른 점은 오직 원안의 정부부처를 옮기겠다는 약속이 빠져있고 시기만 앞당겼을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의 원안을 지킬 수 있는 정당은 충청지역에 기반을 둔 자유선진당뿐"이라며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자유선진당이 승리하여 세종시 원안을 지켜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한 표를 호소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