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지난 99년 9월까지 6년 동안 임시개장한 이후 사실상 사업이 취소됐던 단양온천이 4년 만에 새롭게 단장하고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단양군의 관광산업에도 활기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3년 4월 30일 처음 발견된 이후 이듬해 8월 22일 온천지구로 고시돼 지역의 특화된 관광상품으로 기대를 모았던 단양온천은 알카리성이 강한 유황온천수로서 93년 9월 임시 개장 이후 평일 300여명, 주말에는 500명 정도가 온천을 찾을 만큼 관광객들의 인기를 모았던 시설이다. 특히, 주변에 묘적봉, 황정산, 도락산 등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산들이 자리해 등산과 겸해 찾는 이들이 많았던 곳이다.

그러나, 개발 업자간 내부갈등 심화로 임시 목욕장 운영기간 만료시점인 99년 9월 30일까지 온천이용 허가 신청이 접수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오랫동안 온천개발이 답보상태에 들어서게 됐던 것.

그러던 중 올 3월 온천공의 위치를 변경하고 목욕장 경매로 수허가자가 변경되는 과정을 거쳐 지난 2일 목욕장업 개설 신고를 마치고 9일 개장에 이르렀다.

지하 648m의 깊이에서 하루 3500톤 가까이 샘솟는 온천수는 수온 27℃로 아연이 다량 함유돼 있고, 달걀 삶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유화수소천이다. 신경통ㆍ류머티즘ㆍ관절염ㆍ병후 회복ㆍ허약체질ㆍ해열진통ㆍ피부미용ㆍ만성 부인병 등에 효과가 있고, 변비ㆍ비듬ㆍ소화불량ㆍ기관지염 등의 치료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군과 업체측의 적극적인 홍보가 병행될 경우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단양군 관계자는 “최근 들어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목욕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온천 관광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단양온천의 재개장으로 단양군 관광 상품의 다양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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