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대·청주교대 총장선거

한국교원대와 청주교대가 12월 총장선거에서 도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일반직원의 참여를 공식화 해 타 대학에서도 구성원들의 총장선거 참여 움직임이 본격화 될 조짐이다.

2000년 간선으로 총장을 뽑았던 한국교원대는 이번 총장선거를 직선제로 다시 바꾸면서 교직원 선거 참여를 공식화 했고, 청주교대도 일반직원이 총장선거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오는 17일 총장을 뽑는 한국교원대는 일반직원도 전체투표율 중 5%까지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고, 오는 23일 총장선거가 있을 예정인 청주교대도 최근 교수회의를 통해 일반직원에게 교수대비 5%의 비율로 투표권을 주기로 결정했다.

청주교대 주길만 직원협의회장은 “직원협의회의 참여요구 등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직원에게도 총장선출권이 부여됐다”며 “행정 총 책임자를 뽑는 총장선거에 직원들이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 선거는 입후보자 공고를 거쳐 23일경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원대는 이번 총장선거(7대)에 모두 6명이 입후보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등록한 후보들은 김종건 교수(61·1대학 교육과학) 전평국 교수(60·1대학 초등교육) 김범주 교수(57·2대학 일반사회) 이상혁 교수(59·3대학 기술교육) 박배훈 교수(59·3대학 수학교육) 임정기 교수(58·4대학 미술교육) 등이다.

교원대와 청주교대는 투표 결과 최고득점자와 차점득점자를 교육부에 복수로 추천하게 되며,그 가운데 1명이 내년 3월 정식 총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타 대학에도 영향 미칠 듯
이번선거에서 일반직원이 참여하는 총장선거가 시도되자 충북대 등 타 대학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이는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어서 직원참여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지난 2002년 선거에서도 직원참여의 요구가 있었던 충북대에서는 교수만 참여해 선거를 치른바 있고, 이는 직선제로 선거를 치른 서원대도 마찬가지 였다. 한편 내년 2월 총장임기가 끝나는 서원대의 경우 이번일을 계기로 일반직원의 선거참여를 공식화 할 전망이다. 서원대학교 임준형 노조위원장은 “현 총장 임기가 내년 2월 끝나기 때문에 곧 총장선출을 해야 하지만 현재 재단영입 문제로 아직 공고조차 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전 여러차례의 협상을 통해 직원참여가 어느정도 가시화된 상태로 앞으로도 학교측과 협상을 계속해 이번 총장선거에서 어떤 형태로든 직원들의 참여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해 학교측으로부터 이에대한 약속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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