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교수회가 찬반투표를 통해 박인목씨(58)의 새 이사장 영입을 사실상 찬성했다. 또한 충북대 직원공동대책위윈회는 신방웅총장의 안건 재심의 제안을 받아들여 시위 농성을 자제하기로 했다. 이로써 새 재단영입과 직원회 학칙기구화 문제로 불거진 양 대학의 학내분규는 수습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서원대 교수회는 10일 오후 116명의 교수가 참여한 가운데 관선 이사회가 교육부에 이사장 승인신청한 박인목씨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 72명의 찬성으로 최종 의결했다. 교수회의 사실상 신임으로 교육부의 이사장 승인에 장애물이 제거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원학원의 박씨를 중심으로 구성한 새 이사회를 교육부에 승인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북대 `직원  공동대책위원'가 오는 23일까지 학사일정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시위농성을 자제키로 했다. 직원공대위는 `오는 23일까지 학장회의를 다시 열어 직원회의 학칙 기구화 안건을 재심의하겠다'는  신방웅 총장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이때까지 시위, 농성을 중단키로 했다는 것.

 

하지만 13개 단과대학 학장들은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일 학장회의 직후 직원들이 총학처장들을 감금한 것은 위계질서를 파괴하는 불법적인 업무방해이기 때문에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수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불법농성 직원들에 대한 처벌과 함께 직원회의 학칙기구화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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