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노조·전임자개학 노조법 재개정 등 요구


120주년 노동절인 1일 충북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북지역본부는 노동절인 1일 청주실내체육관 앞 광장 등지에서 '충북노동자대회'를 갖고 정부의 노동탄압정책을 비판했다.

민노총 소속 조합원 2000여명은 이날 오후 집회에서 "현 정부에 맞서 노동자의 권리를 되찾고 민주주의를 쟁취하자"고 결의했다.

조합원들은 "집권 3년을 맞은 이명박 정부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심각한 노동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노동법 개악을 시작으로 공무원노조의 헌법적 권리인 노조설립을 방해했는가 하면 건설노조·운수노조·철도노조의 합법적 활동마저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민주노조에 대한 노동부의 불법적인 탄압에 맞서 오늘을 기점으로 총력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민주노총 모든 사업장이 총파업에 돌입할 수 있도록 현장을 조직하고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도청 정문까지 2를 행진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등 2200여개 사회시민단체로 구성된 '120주년 세계노동절 범국민대회 조직위원회'(조직위)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120주년 세계노동절 기념 범국민 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조직위 산하 단체 회원과 진보진영 정당, 학생 등 1만5000여 명(경찰 추산 6000여명)이 참석해 복수노조·전임자 개악노조법을 전면 재개정 건설·철도·교사·공무원·이주노동자 등 노동기본권 보장 비정규직 사용사유제한 및 권리보장입법 보장 산별교섭을 법제 및 단체협약 효력 확장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조직위 산하 사회시민단체들은 본 대회에 앞선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노동상담, 사진전, 실업문제 청년학생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다.

한국노총도 이날 오전 9시 서울잠실종합운동장 등에서 시민 1만여 명과 함께 '2010 노동절 마라톤 대회'를 진행했다.

한국노총은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양극화 해소', '안전은 생명'을 대회 취지로 선정해 산업안전예방선포식과 산재예방전시회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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