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규모 집회 등 세몰이 본격화


천안함 '조문(弔問)정국'으로 미뤄졌던 6·2지방선거전이 재개됐다.

대부분 공천작업을 완료한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지역내 정당들은 선거가 D-33일로 코앞에 다가오면서 유권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각종 정치행사로 발걸음이 분주하다.

특히 당원집회 등 정당 행사가 선거일 30일까지만 가능하기 때문에 세(勢)를 과시할 수 있는 대규모 필승결의대회와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이 이번 주말과 휴일에 집중되고 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30일 오전 단양군 문화예술회관에서 단양군 필승결의대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이날 하루만 충주와 제천에서 잇따라 필승결의대회를 열고 북부권 세몰이에 나선다.

또 1일 오후 1시30분에는 청주시민회관에서 청주·청원 필승결의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불을 당긴다.

또 2일에는 이필용 음성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 4명의 자당 소속 군수와 도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 3일에는 지난 28일로 날짜를 잡았다 연기한 청주·청원 통합 협약식을 도당 4층 강당에서 갖는다.

4일에는 김정수 옥천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 자당 소속 3명의 후보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다.

이어 6일 오후에는 청주시 평생학습관에서 6·2 지방선거 한나라당 충북도당 공약발표회를 열고 바람몰이에 나선다.

민주당 충북도당도 30일 오전 11시 제천문화회관에서 제천시 필승결의대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지방선거 득표전에 본격 나선다.

1일에는 단양 정당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비롯해 3명의 자당 소속 후보자 선거사무소를 연다.

2일에는 청주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충북도당 필승결의대회를 갖고, 3일에는 옥천과 보은 사무소개소식 등 4건의 선거관련 사무소 개소식이 예정돼 있다.

4일에는 이시종 도지사 후보 캠프에서 정세균 당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공천자 수여식과 청주시 비례대표 경선을 잇따라 갖는다.

6일에는 이시종 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

자유선진당 충북도당은 오는 1일 오후 1시에 청주 상당에?캐슬에서 6·2지방선거 공천장수여와 필승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회창 대표와 국회의원 등 중앙당 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이날 대회를 통해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게 된다.

민주노동당 충북도당도 30일 선거대책본부 발대식을 갖는 등 나머지 정당들도 그동안 주춤했던 정치활동의 고삐를 죈다.

민주노동당 충북도당은 이날 강기갑 당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선대본부 출범식을 갖고 김도경 청원군도의원후보와 정남득 청주시의원후보의 인사말에 이어 청원군농민회 집단입당식이 열린다.

민주노동당은 "무분별한 개발과 소수의 이익만을 위한 정책이 판치는 가운데에서 서민을 위한 교육, 문화, 의료, 주택 문제를 일관되게 이야기해온 유일한 정당"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반영해 진보정당의 후보답게 의정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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