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숙 전 충북도 여성복지과장(63)과 민경자 전 충북도 여성정책관(56)이 민주당 충북도의회 비례대표 1번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광역의원 비례대표 공모를 마감한 결과 정지숙·민경자 두 여성 후보가 응모했다고 27일 밝혔다.

정 후보는 음성군에서 공직에 첫 발을 들여 놓은 후 청주시를 거쳐 충북도 여성복지과장을 끝으로 36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쳤다.

정 후보는 상당제2선거구 지역구 도의원에 보궐선거 두차례를 포함, 모두 네차례 도전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도 지역구 출마 준비를 했지만, 남편이 투병생활을 하고 있어 비례대표로 도의원에 도전하게 됐다.

민경자 후보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북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도종환 시인의 아내다.

민 후보는 충북여성민우회 공동대표와 청주여성의 전화 초대 회장 등을 거치며 지역 여성단체를 이끌어 왔다.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창당에 참여하며 정치에 발은 디딘 민 후보는 충북도당 수석 여성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달 2일 오후 5시 도당 상무위원 투표로 두 여성 후보의 순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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