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충북도당이 6·2지방선거 필승을 결의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23일 청원 오창 목령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정몽준 대표와 중앙당 주요 당직자, 송태영 도당위원장, 송광호 최고위원, 한대수 중앙당 제2사무부총장, 당협위원장, 지방선거 공천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천자대회를 열고, 6·2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이겨 충북발전을 견인할 것을 다짐했다.

정몽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청주·청원 통합과 관련, "청주·청원 통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지금 구제역 때문에 여러가지 피해가 많은데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축산농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해서도 "천안함 침몰 원인이 규명돼 북한이 개입한 것으로 확인되면 외교적으로뿐만 아니라,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이어 "야당에서는 이번 선거를 이명박 정부 중간평가라고 하지만, 5년 동안 국정을 운영하는 것은 기간 이 너무 짧다"고 야당의 주장을 일축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4년 중임제 개헌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각 공천자들에게도 "한나라당이 정책 정당이라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한나라당의 일꾼들이 모두 당선돼 국정의 동력을 견인하고, 충북 발전을 앞당기는 시금석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송태영 충북도당위원장은 "지난 총선 때도 여당이 일을 해야 하는데 일해야 하는 여당이 선택을 못 받았다"며 "이번에는 책임있는 여당 후보들이 선택돼 지방선거에서 압승해야 하고, 압승을 통해 국정과 도정은 물론, 지역 현안을 견인해야 충북이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공천자 대회 참석에 앞서 구제역 발생으로 여러움을 겪고 있는 충주를 방문해 고통받고 있는 농심을 위로하고, 피해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제역 확산이 가져오는 피해가 경제·사회적으로 파급 효과가 큰 점을 감안,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 대책 마련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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