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국책현안팀’…전원 6급 베테랑으로만 구성

전국최초로 지난 9월 구성 달천댐 문제 등 전담지방행정의 주축이자 간부들로 시·군 자치단체에서 ‘담당’(과거 계장)으로서 일해야 할 6급 행정 베테랑들이 한 데 모여 특수임무 부서를 구성한 자치단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괴산군은 지난 9월1일자로 ‘국책현안팀’을 발족했는데, 5급 담당관을 제외하고 4명의 팀원을 모두 6급으로 충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괴산군의 국책현안팀은 김문배 군수의 아이디어에 의해 구성된 일종의 태스크 포스로 말 그대로 특수임무 조직이다.

이 팀의 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명수 계장(44)은 “국책현안팀은 괴산군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국책사업 관련 현안을 전문적으로 해결하는 임무를 부여받고 있다”며 “예를 들면 달천댐 건설문제를 비롯해 송면채석장 문제, 중원대학교 유치문제, 괴산 지방산업단지 조성문제 등을 6급 계장급 직원들이 각자 전담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괴산군 국책현안팀은 실제로 위와같은 문제 이외에도 신행정수도 충청권 이전과 관련, 수도권에 위치한 공공기관의 지역유치 업무와 괴산군내 개발촉진지구 지정 과제, 천안∼괴산∼경북을 잇는 ‘동서철도’의 개설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홍범희 국책현안담당관(사무관)은 “동서철도는 철도청과 건설교통부가 검토하고 있는 사업으로 괴산군에서는 이 사업이 조속히 시행되도록 대정부 건의를 하는 등 정책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책현안팀은 또 괴산지역의 최대 민원 대상이 되고 있는 달천댐 문제와 관련해서도 건설교통부를 직접 방문,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만큼 달천댐 건설사업을 추진할 뜻이 전혀 없으며 현재로선 계획자체도 갖고 있지 않다”는 확답을 얻어내는 등 혁혁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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