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설립 협약체결 11월까지 1천억 자본금 확보 과제

충북도의 오송 바이오 메디컬 그린시티 조성 사업이 본격화 됐다.

도는 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대우건설, LG 전자, LG 하우시스, 셀트리온제약, 바이오메디컬시티, ㈜산하, NH 투자증권, 충북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오송 메디컬 그린시티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Special Purpose Company)을 설립키로 하는 협약을 했다.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그 주변 지역 약 204만9000㎡(약 73만평)의 터에 올해부터 2017년까지 오송 메디컬벤처타운, 오송 헬스케어타운, 오창 아카데미타운 등 3개 특화된 타운으로 구성된 오송 메디컬 그린시티를 조성하기 위한 자본금 55억 원 규모의 초기회사(PRE SPC)를 설립하는 협약이다.

도는 국가적인 대규모 프로젝트인 메디컬 그린시티조성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이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기 위해 충북테크노파크를 통해 10억 원의 자본을 참여할 계획이다.

협약 당사자들은 조만간 주주간 협약을 체결하고 PRE SPC를 설립해 사업계획서 작성과 투자자 모집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11월 말까지 자본금 1000억 원의 SPC 설립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서 NH 투자증권은 사업추진에 필요한 소요자금 중 1조 원 조달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도는 국내 건설부문 3년 연속 도급 순위 1위이며 주택보급 순위 8년 연속 1위인 대우건설, U-city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LG전자, 건축자재의 친환경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LG하우시스, 최근 국내 코스닥 상장 총액 1~2위를 달리는 셀트리온의 참여로 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정우택 충북지사는 "혼자 꾸는 꿈은 꿈으로 끝날 수 있어도 155만 도민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도는 앞으로 적극적인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이미 MOU를 체결한 해외의 명문대학, 전문병원, 연구소가 계획대로 유치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계획서가 마무리되는 대로 대형건설사와 금융기관을 초청해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사업계획안 작성에 참여하기 위해 충북도와 MOU를 체결한 미국 커네티컷주 교육위원회 교육감인 브루스 더글라스 박사와 마그넷 스쿨 폴리틴 스쿨 교장인 애니 매크만 박사가 22일, 에모리 대학교 WHSC의 데니스 최 부원장이 26일에, 각각 충북도를 방문한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