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합 전국 사무처장단은 지난 9일 미호천 작천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일방적인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 김종남 사무총장을 비롯해 전국 환경단체 사무처장 30여명은 이날 미호천 작천보에 '미호천 파헤치지 말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의견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4대강 사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 사무총장은 "4대강 사업은 전 국토를 훼손시켜 백두대간에 살아 숨쉬는 생물들을 죽게 만드는 사업"이라며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강산을 물려주려면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염우 사무처장은 "4대강 사업 공개설명회 무산은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공사를 진행한 충북도에 있다"며 "이번 주내로 정우택 지사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도청에서 열릴 예정이던 4대강 사업 공개설명회는 미호천 일대에서 진행중인 토지정비 공사를 이유로 환경단체가 거부해 무산된 바 있다.

지난 9일 환경연합 전국 사무처장단이 미호천 작천보에서 미호천 4대강 사업 중단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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