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학습 계획… 도교육청 "무단결석 처리"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충북학부모회(대표 윤기욱·이하 충북평등학부모회)'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거부하고 체험학습에 나서기로해 도교육청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충북평등학부모회는 전국 초등학교 3학년~5학년과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9일 치러지는 전국단위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거부하고 학생들을 모집해 체험학습에 나설 계획이다.

이 단체는 진단평가를 거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원군 문의면 농촌체험관광마을에서 한지 공예 체험 등을 벌일 예정이다. 충북평등학부모회 조장우 사무국장은 "진단평가는 아이들과 교사들은 물론 학교 간 줄을 세우는 일제고사"라며 "현재까지 10여명의 학생들이 체험학습 신청서를 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학교장 승인 없이 체험학습에 나서는 학생은 무단결석 처리하고 체험학습을 주도하는 교사들은 사안에 따라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진단평가에서 초등학교 3학년은 국어와 수학, 초등학교 4~5학년, 중학교 1~2학년은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에서 평가를 받는다. 교과별로 기초학력 미달, 도달로 평가되는 이번 진단평가 결과는 학생에게만 통지된다. 도내에서는 초등 5만5800여 명, 중학교 4만1700여 명 등 총 9만7500여 명의 학생이 응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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