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원 HCN충북방송 보도제작본부장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내 언론사 출신 기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선 중부매일 출신인 이언구 전 기자와 동양일보 출신인 김화수 전 기자가 도의회에 입성한 바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엔 기자 출신 새 인물로 청주MBC 출신인 이현재 전 기자와 충청일보 출신인 장선배 전 기자, 충북일보 출신인 박종천 전 기자 등이 도의원에 도전합니다. 이와 함께 현직 기자 중 2명이 도의원과 군수 선거에 각각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4년 전 지방선거와 비교할 때 이번 지방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민주당 쏠림 현상입니다.
이언구 도의원과 김화수 도의원은 한나라당 당적으로 당선돼 도의회에 들어갔지만 이현재 전 기자, 장선배 전 기자, 박종천 전 기자는 모두 민주당 당적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도의원과 군수 선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현직 기자 2명도 한나라당이 아닌 민주당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 출마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이번 선거의 또 다른 특징은 선거캠프의 참모가 아니라 직접 선수로 나서는 기자들이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물론 올 3월 이후 선거캠프 참모로 합류할 기자들이 하나 둘씩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선수로 뛸 예정인 전·현직기자들의 움직임만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의 경우 언론인 출신 의원이 한때 30여명에 달할 정도로 기자들의 국회 진출이 활발했다고 합니다.
충북도의회도 기자들이 앞다퉈 출마를 선언하면서 언론인 출신 도의원 수가 얼마나 될지 벌써부터 흥미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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