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서부서 동부지구대 곽선주 제2사무소장

오는 12월 말 퇴직을 앞두고 있는 곽선주소장(59)은 “경찰생활이 힘들기도 했지만 아쉬움도 남는다”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지난 70년 경찰에 입문해 올해로 34년째를 맞고있는 곽소장은 강원도 철원으로 발령을 받아 그곳에서 근무해오다 73년 충북 음성으로 오면서 30여 년간을 충북경찰로 지내왔다.  10년 여를 음성에서 근무한 곽소장은 83년 청주 기동중대를 거쳐 서부서 민원실장과, 경비계장, 보안2계장, 교통사고 조사계장 등을 지냈다.

사창, 운천, 송정, 강서,모충 분평파에 이르기까지 서부서관할 지역의 파출소장을 거의 다 지낸 곽소장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쉬움은 남는다.
곽소장은 “대민봉사나 긴급상황시 항상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려 노력했지만 더 잘 할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은 지울 수 없다”며 “때론 힘이들기도 했지만 보람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 민주화에대해 “70∼80년대에 비해 의식이 많이 바뀌어 경찰이미지가 상당부분 쇄신됐고, 권위를 탈피한 경찰의 민주화가 이루어진 것은 바람직 하지만 근래들어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가 팽배해 있고, 법테두리를 벗어나 지나치게 권리만을 주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눈살을 찌푸릴때가 많다”고 말했다.

경찰생활중 바쁜 업무때문에 가정생활이 소홀해 부인(정태원(58))과 가족(곽유식(38·딸) 곽원식(32·아들) 곽종식(30·딸))에게 가장 미안한 생각이 든다는 곽소장은 퇴직후 생활에 대해 “약초재배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이제 그 일을 취미로나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