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PF자금 '긍정적' 오는 10월쯤 착공계획


한국산업은행이 청주 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을 위한 PF 자금에 긍정적 입장을 보여 올 하반기부터 보상과 공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곽승호 (주)청주테크노폴리스 자산관리 대표이사는 18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올 4월~5월중 총규모 6000억원~7000억원 규모의 PF자금 조달을 추진해 오는 6월부터 토지·지장물 보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곽 대표는 또 오는 10월부터 용지분양과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테크노폴리스는 이에 앞서 이달 중 실시설계 인가를 신청해 오는 4월까지 충북도 지방산업단지계획심의를 받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테크노폴리스와 청주시는 최근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로부터 PF자금조달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받아내 이같은 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주)테크노폴리스와 시는 또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자체분석 결과 가격경쟁력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세워 이미 이전기업을 충분히 확보하고있어 산업단지 성공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는 당초 2008년 9월부터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한 후 실시계획 인가 등 절차를 거쳐 2009년초부터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PF자금조달이 어려워져 사업 시점을 올 상반기로 정해 2월~3월쯤 토지·지장물 보상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으로 수정했으나 또 한 차례 지연된 셈이다.

곽승호 테크노폴리스 대표이사는 "세종시 수정안 발표로 상대적 박탈감과 추진 어려움이 예상돼 청주시가 중앙요로에 조기 추진과 금융권 협조를 요청해 긍정적 답변을 받아낸 결과"라며 "세종시와 연계 발전시킬 수 있어 오히려 성공 기회를 잘 이용해야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세종시 문제가 불거져 지역주민들이 추진 여부를 문의하는 사례가 종종 있으나 금융권이 사업 추진 시점으로 보고 자금운용 방침을 전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시계획인가 승인 등 관련 절차를 곧바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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