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유명산·스키장 등 '인산인해


2010년 황금연휴가 3일동안 이어지면서 충청지역 유명산과 유원지, 스키장, 놀이공원 등은 연휴를 즐기기 위해 가족과 연인들로 북적였다. 특히 지난 31일과 1일 해넘이·해맞이를 보기 위해 청주 상당산성 및 청원 문화재단지 등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려 인산 인해를 이뤘다.

연휴 기간 유명산 붐벼=속리산 국립공원과 충청지역 유명산에는 연휴 기간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지속됐으나 평소보다 2배가량 등산객들로 붐볐다. 보은군 속리산 국립공원은 1일 4200여명을 시작으로 연휴 3일동안 모두 1만 2000여명이 산행을 즐겼다. 평소 하루 등산객 2000여명에 비하면 2배가량이 늘어난 것이다. 제천시 월악산 국립공원에는 연휴 기간 각각 1만여명이 찾아 겨울 산행의 정취를 만끽했다. 공주시 국립공원 계룡산도 3일 연휴기간 모두 2만여명가량 산행을 즐겼다.

속리산 국립공원 관계자는 "황금연휴 인 새해초부터 등산객이 2배가량 늘어났다"며 "연초 눈이 내려 겨울 산행을 즐기기 위해 더 붐빈 것 같다"고 말했다.

테마파크 및 해수욕장도 북적=단양군 남한강에선 '제3회 전국쏘가리 루어낚시대회'가 열려 1000여명의 강태공들이 짜릿한 손맛을 즐겼다. 괴산군 화양계곡 등에서도 수천명의 행락객들이 찾아 다슬기 잡기와 낚시 등으로 연휴를 즐겼다. 이와 함께 청원군 청남대, 문의 문화재단지는 각각 연휴 기간 1만여명가량 찾았다. 청원군민과 청주, 대전권 도시에서 나들이객들이 이곳으로 몰리면서 북쩍인 것이다. 청주동물원 등 청주랜드는 연휴 기간 가족과 연인 등 1500여명가량 찾아 연휴를 즐겼다.

연휴 첫째날인 1일 개장한 대전 오월드와 대전엑스포과학공원,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서천 춘장대해수욕장 등 충남 서해안의 주요 해수욕장에도 새해 소망을 빌기위해 관광객들로 붐볐다. 2009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공원은 모두 연휴 기간 10만여명이 찾았다.

극장가 및 대형 마트도 북적= 청주 CGV 영화관과 롯데시네마 청주관 등도 흥행영화를 보러온 관람객들로 북쩍였다. 특히 극장가는 현란한 3D 영화 아바타와 전우치가 흥행돌풍을 이어가면서 방학과 황금연휴로 찾은 관람객들로 인해 모처럼 호황을 누렸다.

청주 CGV 관계자는 "아바타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들이 연휴 기간 전 좌석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Y씨(25·여·청주시 상당구)는 "남자친구와 아바타 등 흥행 영화들을 보려고 영화관을 찾았는데 모두 매진돼 보지 못했다"며 "결국 연휴가 아닌 평일로 약속을 잡았다"고 말했다.

신년상품도 불티나게 팔렸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연휴기간 새해 '결심 도우미 상품'들이 절찬리에 팔렸다. 특히 금연 상품인 금연표지판, 금연 머그잔 등의 매출액이 평상시보다 60%가량 신장됐다. 또 다이어트 상품인 다이어트 클레식, 도비 다이어트 3.0kg 등도 연말과 연초에 50%가량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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