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3년 남기고 명퇴 신청… “후배들 승진길 터주려” 감동 선사

단양군 김학성 생활복지여성과장과 김동진 기획감사실장이 후배들에게 승진 길을 열어주기 위해 명예퇴직을 결정해 지역 관가에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정년이 3년 남아 있는 김학성 과장은 지난 25일 군에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며, 이에 따라 최근 난맥상을 겪고 있는 단양군 인사 행정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보다 하루 앞선 24일에는 김동진 기획감사실장이 명예퇴직을 결정해 단양군의 서기관(4급) 승진 요인은 2명 더 늘게 됐다. 군 관계자는 “두 명예퇴직자들은 30년을 단양군에 재직하면서 꼼꼼한 일처리와 탁월한 리더십으로 후배 공무원들의 존경과 신망을 한 몸에 받아왔다”며 “특히 후배 공무원의 승진기회를 열어준 이들의 명예퇴직은 마지막까지 후배 사랑을 보여준 아름다운 용퇴”라고 칭송했다.

한편 승진 서열 1, 2번이었던 이진회 자치행정과장과 김진태 매포읍장도 선배인 신동운 단양읍장과 오수원 재무과장에게 기회를 양보해 관가에 화제를 몰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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