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한국공예관 도내 공방 소개 책 발간
도자·목칠·금속·섬유·한지 56곳 권역별 소개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예작가 및 공방을 수필형식의 이야기와 사진 등으로 꼼꼼하게 엮은 공방순례기가 책으로 나왔다. 청주시 한국공예관은 충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예작가와 공예촌, 교육기관 등 공예정보를 한권의 책으로 읽고 즐길 수 있는 ‘나는 공방으로 소풍간다’를 발간했다.

이 책은 도자·목칠·금속·섬유·한지 등 60여명에 이르는 장르별 작가를 권역별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현대 공예작가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재 등 전승공예작가, 대장간과 같이 세월의 흐름 속에서 사라져가는 생활형 공방을 망라하고 있다.

청주권에서는 대한민국 옻칠명장 김성호씨 등 28명이 수록됐으며, 남부권에서는 영동난계국악기제작촌, 장작가마로 도자기를 빚는 도담요의 김계숙씨 등 6명이 책에 담겼다. 중부권의 작가와 공방은 증평대장간 최용진씨를 비롯해 금속공예가 고승관, 그린공방 양헌주, 무극도예 권신, 주철장 원광식, 금속활자장 임인호씨 등 18명이다.

이밖에 북부권에서는 소다가마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이태호씨를 비롯해 목공예가 박인규, 벼루장 신명식, 도예가 서영기씨 등 7명의 작품세계를 사진과 함께 담고 있다. 특히 사장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던 대장간 7곳과 미공개 공방까지 조명했으며, 진천공예촌, 단양방곡도예촌, 조령민속공예촌 등을 통한 1박2일 체험학습의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공예관 관계자는 “도내에서 활동 중인 공예작가들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고 공예아카이브와 현장학습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이 책에 다 소개하지 못한 작가나 공방은 2010년에 추가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공예관은 이 책에 수록돼 있는 자료를 아카이브(정보창고)화하는 한편 1,2월 중에 ‘이야기가 있는 충북공예’라는 주제로 특별전시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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