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새마을지도자들 나서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운동

단양군의 두 읍 지역 소재 새마을지도자들이 소외받은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김장’을 담가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단양읍 새마을 지도자 협의회(회장 라기동·홍이순)는 지난 96년부터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운동을 벌여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불우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큰 도움을 준 데 이어 올해도 지난 12일부터 이틀 간 김장담가주기 행사를 벌였다.

 

단양읍사무소에서 모두 10접(1000 포기)의 배추를 담근 김장은 13일 이웃 50세대와 각리 경로당, 전·의경에게 나눠줬다. 김장에 필요한 배추와 무는 단양읍 마조리 이장 김만진 씨의 밭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재배한 배추 15접과 무 450여 개로 조달했다. 또 고춧가루 등 양념은 회원들이 농사지은 것을 자발적으로 조달했으며, 그 밖에 김장담그기에 필요한 경비는 알뜰시장 운영과 후원, 찬조금 등을 합쳐 마련했다.

 

단양읍 협의회 관계자는 “이웃과 함께 하는 훈훈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김장담가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이번 김장으로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매포읍 새마을부녀연합회(회장 윤월분·48) 회원 20여명은 지난 10일 김장김치 500포기를 담아 홀로 사는 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50여 가구에 각각 김장 10포기씩을 전달했다.

 

매포읍 새마을부녀연합회는 매포읍 직원들이 공한지 300여 평에 가꾼 배추로 5년째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고 있다.

 

윤회장은 “앞으로도 김장 담가주기뿐만 아니라 빨래방 운영, 삶의 체험 현장 운영 등 어려운 이웃과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다양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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