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광 음성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당수 주민들은 "안타깝다"라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과 공무원들은 박 군수의 군수직 유지 여부와 앞으로 군정에 어떤 영항을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박 군수는 군의원 8명에게 연수비 명목으로 금품을 전달하고 주민들에게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2200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24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최종 판결을 하루 앞두고 상당수 주민들은 "혁신도시와 산업단지 조성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사업에 나쁜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가 앞선다"며 "법원의 판결을 기다려야겠지만 일단은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겉으론 평상시와 다름없어 보이지만 군청 내부도 어수선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군청 고위 공무원은 "주민들을 위해 사용한 업무추진비 문제로 군수가 법정까지 서게 돼 안타깝다"면서 "어떤 판결이 내려지든 조속히 해결돼 행정 공백이 최소화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지역 경제계의 한 인사는 "군의 자존심 문제도 있어 박 군수가 임기를 마칠 수 있길 바랄 뿐"이라면서 "가뜩이나 연말이라 어수선한데 군수 문제까지 겹쳐 뒤숭�!求�"고 말했다.

한 주민은 "주민들의 관심은 온통 이번 판결에 쏠려있는 것 같다"면서 "지역이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