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정 사상 첫 여성 부이사관이 탄생했다. 충북도는 22일 다음달 1일자로 단행한 실·국장급(3급 부이사관) 이상 고위직 정기인사에서 김화진 총무과장(56·여)을 첨단의료복합단지기획단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도는 이번 인사에서 조직헌신도·실적·능력·경력·인품, 지휘 통솔능력, 신망도 등을 감안해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첨단의료복합단지기획단을 신설해 성공적인 업무추진 의지를 확고히 하면서, 3급 단장에 일반직 공무원으로서는 최초로 여성(총무과장 김화진)을 승진 임용해 양성평등의 기조를 확고히 했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1973년 5월 일반 5급 공채로 강원도 영월군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 그 동안 충북 제천시 사회복지과장, 시립도서관장을 거쳐 2002년 1월 도에 들어왔다.

이후 여성정책담당사무관, 공무원교육원 수석교수를 거쳐 2004년 1월 서기관으로 승진해 바이오산업추진단 총괄담당관을 맡았다.

이어 정보통신담당관, 관광진흥과장, 문화정책과장, 영동부군수, 총무과장을 거쳐 도정 사상 첫 여성 부이사관에 올랐다.

충북도정 사상 여성 최초 서기관, 여성 최초 부단체장, 여성 최초 총무과장 등의 신화를 이은 것이다.

2005년 국가사회발전 유공으로 국가근정포장을 받은 것을 비롯해 국무총리 표창(국가사회발전 유공.2003년), 내무부장관 표창(대한행정유공.1981년) 등을 받았다.

회화에도 소질을 발휘해 공무원미술대전, 대한민국 회화대전에서 입상했으며, 지난달 29일에는 제 25회 '통일맞이 대한민국 전통미술대전' 공모전에서 서양화 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가족은 한국전력에 근무하는 남편 엄창희씨와 1남2녀가 있다.

김 단장은 "활력 있고 창의적 직장문화 창출로 도정발전에 기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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