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출석요구건 등으로 충북도교육청과 불편한 관계에 있던 충북도의회가 도교육청이 제출한 예산안에 적지않은 손질을 가했다.

14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도교육청 세입세출예산 1조1701억원 가운데 국비지원사업인 청원군 옥산면 단설유치원 설립비(20억3600만원) 전액과 충북도교육정보원건립 사업비(114억원)의 10%인 11억4000만원 등 모두 51억5000만원을 삭감했다.

예결위가 삭감의결한 예산은 ▲영어교사심화연수(사이버형 연수경비) 3억원 전액 ▲원어민교사운영 53억7382만원 중 11억1100만원 ▲학부모교육 1억7024만원 중 7024만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지원(예일미용고 인건비) 1억2000만원 중 6000만원 ▲암호장비구입(보안팩스) 4400만원 전액 ▲심장충격기 600만원 전액 ▲동산조경보완공사 1억7100만원 중 5000만원 ▲인건비재정결함보조금(사립학교인건비 보조) 973억9000만원 중 3억3100만원 ▲옥산단설유치원설립 20억3662만원 전액 등이다.

이 가운데 옥산단설유치원건립과 영어교사심화연수는 국비사업이며 학부모교육 등은 교육과학기술부 시책사업이다.

한편 도의회가 국비사업까지 칼질을 해댄데는 도교육청과 빚었던 갈등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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