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연 지연 학연에 좌우된다고 느껴
음성군 일부 공무원들이 인사에 대해 혈연이나 지연 학연 위주라고 인식하는 등 인사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음성군의회 최관식의원이 조사한 음성군 산하 6급 이하 공무원 523명 가운데 247명이 응답한 자료에 따르면 공직자로서의 불만사항은 승진관련이 129명(53.5%)으로 가장 많고, 보수문제 85명(35.3%), 호칭문제 8명, 휴가문제 5명 순으로 나타났다.
승진시 무엇이 가장 먼저 고려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혈연·학연·지연을 꼽는 공무원이 153명(62.4%)로 가장 많고, 경력 70명, 능력 15명 순으로 나타나 경력이나 능력보다는 혈연이나 학연 지연을 위주로 한 정실 인사를 하고 있다고 인식하는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승진시 능력위주의 인사를 원하는 공무원이 169명(68.4%), 경력위주의 인사를 원하는 공무원이 67명(27.1%)으로 나타나 공무원들이 경력보다는 능력위주의 인사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부서의 근무경력은 3년이상 동일부서 근무자가 138명(55.9%)으로 가장 많고, 1∼2년 50명, 1년 미만 37명, 2∼3년 22명 순으로 나타나 부서간 순환보직이 시급하거나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담당 업무의 근무 경력에 대해서는 3년이상 근무자가 92명(37.2%)으로 가장 많고, 1∼2년 66명, 1년 미만 56명, 2∼3년 33명 순으로 나타나 부서내 순환보직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효율면에서 한 업무에 근무하는 기간을 3년이라고 응답한 공무원이 133명으로 가장 많고, 2년 84명, 4년이상 25명 순으로 나타나 대다수 공무원이 3년 이내 순환보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업무를 3년이상 맡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한정된 직종이라 58명, 상사의 의사에 의해서 14명, 본인이 원해서 9명(10.3%)으로 나타나 부서내 순환보직이 시급하거나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군정 불만사항 및 발전방안에 대해, 제천 충주 청원 진천 괴산 등 다른 시군에서도 읍면 개발담당에 토목직을 포함하고 있으나 음성군은 각 읍면 개발담당에 행정 농업직만으로 한정하고 있어 인사적체 등 어려움이 발생되고 있다며 각 읍면 개발담당의 토목직 복수직화 필요성을 들었다.
또 보건소 보건행정팀장과 회계담당자가 자주 바뀌어 업무 파악이 잘 안되고 있다며 보건직이 보건행정팀장을 할 수 있도록 시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군청 공무원만 사무관이 되어 불만이며, 기능전환에 따른 군청직원 비대화와 읍면 직원 부족, 군청 직원의 답습적 행태와 읍면에 대한 지시일변의 후진행정을 부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민선이후 행사성 사업이나 행정이 많아지고 있어 행사 통폐합 또는 축소가 필요하고 주민을 위한 행정을 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각 읍면의 경우 직제 개편에 따른 직원부족으로 통계조사나 현황파악 등이 정확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현장 민원이나 행사 등에 동원되면 업무가 마비되는 등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군청과 각 읍면간 순환보직이 잘 안되고 있어 읍면에서 장기근무자가 많다고 지적하고 일정기간 경과시 군청과 읍면간 적절한 인사 교류 등 순환보직의 필요성을 들었다.
/ 음성 백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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