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매거진 오늘> PD저널리즘 수작 평가
아나운서로 출발, 제작에서 진행까지 ‘나 홀로’

CJB청주방송의 FM팀장인 박은선 PD가 제작하고 직접 진행하는 ‘박은선 PD의 라디오 매거진 오늘’이 한국PD연합회(회장 김덕재)가 시상하는 제116회 이달의 PD상 라디오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1일 오후 4시30분 김덕재 연합회장이 CJB 편성국을 직접 방문한 가운데 이뤄졌다.

▲ 박은선 CJB FM 팀장이 자신이 직접 제작하고 진행하는 라디오 매거진 오늘로 이달의 PD상을 받았다. 사진은 1일 청주방송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박은선 PD.
오전 11시~12시까지 CJB JOY FM(101.5MHz)을 통해 전파를 타는 박은선 PD의 라디오 매거진 오늘(이하 매거진 오늘)은 오프닝과 함께 방송되는 노래 한곡을 빼고는 알찬 뉴스와 정보로 꾸며지는 정통 시사프로그램이다. 오늘의 인물, 미리 듣는 정오뉴스, 뉴스 톺아보기, 오늘의 시론 등을 통해 홍수처럼 쏟아지는 뉴스와 정보 속에서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핵심 이슈를 찾아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려는 것이 제작의도다.

박은선 팀장은 “지역방송이 천편일률적인 뉴스를 내보내는 속에서 시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내용을 담아내고 싶었다. 역량 있는 패널들을 출연진으로 섭외한 것이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방송분도 △4대강 사업 예산의 문제점 △대형유통업체 노동자들의 인권침해 사례 고발 △대형슈퍼마켓(SSM)문제 해법 등 현안 이슈를 ‘PD 저널리즘’의 시각으로 모색한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았다.

PD 답지 않은(?) 안정감 있는 진행도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는 그의 경력을 몰라서 하는 소리다. 전북 전주가 고향인 박 팀장은 1995년 광주불교방송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입문한 뒤 1999년 대전교통방송 PD로 자리를 옮겼으며, 2001년 3월 청주방송에 입사해 같은 해 9월 청주방송 라디오를 개국한 개국공신이다. 광주불교방송 재직 당시 직접 제작과 진행을 맡았던 ‘달리는 빛고을’은 교통과 시사를 아우른 독특한 형식과 능숙한 말솜씨로 박 팀장을 향토스타의 반열에 올려놓기도 했다.

지난해 ‘방송문화진흥회’ 특별상도
박 팀장의 다재다능함은 정평이 나있다. 작가, 행정보조 인력 외에 FM팀의 유일한 PD라는 점에서도 그렇고, 방송과 사업의 영역을 넘나들며 보여주는 눈부신 활약상 때문이다.

매거진 오늘 외에도 ‘새벽을 여는 친구 최지현입니다(오전 5시30분~6시)’, ‘아침의 선택 JOY FM(오전 6시~7시)’, ‘길원득의 음악앨범(오후 4시~6시)’, ‘정은영의 러브스페이스 1015(오후 6시5분~8시)’ 등 모두 5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이는 전문 진행자들에게 최대한 재량권을 줬기에 가능한 것이다.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제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100쌍의 리웨딩을 주선한 ‘신혼을 돌려드립니다’를 비롯해 2005년 5월부터 ‘정은영의 러브스페이스 1015)’의 한 코너로 시작한 ‘희망프로젝트 나눔 1015’와 ‘책읽는 청주’는 뚜렷한 공익성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그 진가가 충분히 입증됐다.

박 팀장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7월 방송문화진흥회가 주는 제9회 지역방송대상에서 라디오 부문 최고상에 해당되는 ‘라디오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박 팀장은 또 특별상 상금을 특별한 방식으로 사회에 환원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9월과 10월 각각 카이스트 석좌교수인 안철수 박사와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인 박원순 변호사를 초청해 지역사회 리더들을 위한 강연회를 연 것이다.

박은선 팀장은 “11시라는 시간대가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기에는 불편할 수도 있는 타임인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시민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답답함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역 공중파 방송의 사명에 입각해 시민공동체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회원 권익신장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충북기자협회, 차기 회장에 CBS 김인규 부장 선출

제43대 충북기자협회장에 청주CBS 김인규 부장(42)이 선출됐다. 충북기자협회는 11월26일 도내 10개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 추대형식을 빌어 청주CBS 김인규 부장을 차기 회장에 선출했다.

김인규 차기 회장은 양승갑(중부매일) 회장이 이끈 42대 집행부에서 사무국장을 맡아 일했으며, 현재 CBS 노동조합 청주지부장을 맡고 있다. 원만하고 친화력이 있는 성품 때문에 선·후배 기자들 사이에 인간관계가 돈독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김 차기 회장은 “충북지역 회원들의 권익신장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참여 분위기를 조성해 하나 되는 협회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기 회장은 또 “2007년 한차례 실시한 뒤 중단됐던 회원 연수를 다시 부활해 기자들의 견문과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차기 회장은 충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청주CBS에 입사해 재직 중이며, 사회부 기자로 오랜 기간 법조, 경찰 취재를 담당하다 현재는 청주시청을 출입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의 지역조직인 충북기자협회에는 청주KBS, 청주MBC, 충주MBC, CJB, 청주CBS 등 방송 5개사와 중부매일, 충북일보, 충청매일, 충청타임즈 등 신문 4개사, 연합뉴스 등 모두 10개 회사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으며 협회지 발간, 기자협회 체육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차기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2년이며 이·취임식은 내년 1월 초 열린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