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민의 한마당 큰 잔치인 설성문화제가 10일 음성종합운동장과 음성읍일원에서 전야제 행사를 시작으로 12일까지 열렸다.
첫날 음성종합운동장 광장에 초가집으로 만들어진 옛 장터 재현 행사에서는 국밥집 떡집 엿가게 도예공방 등이 관람객들에게 추억을 떠올리고 향수에 젖게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관람객들은 직접 떡메를 치고 고물을 묻혀서 인절미를 만들어 시식하는가 하면 주막집에서 시원한 막걸리를 마시고 국밥집에서 장떡과 국밥을 먹는 등 조상들의 소박한 삶을 체험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BBS 음성군지부가 주관해 오후 4시부터 음성체육관에서 열린 청소년 어울마당에서는 청소년들이 노래 춤 장기를 통해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자유를 몸으로 체험하는 등 관중들에게 신나는 젊음을 느끼게 했다.
오후 6시부터 음성체육관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 설성문화제 20주년 기념공연에서는 풍물굿패인 몰개의 축하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신명을 불어 넣었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중앙경찰학교 경찰악대의 축하공연은 가을의 정취와 서정을 느끼게 했다.
또 음성지역 주민들의 화합과 지역홍보를 위해 열린 향토노래 음성아가씨 발표회에서는 이 노래의 작사 작곡가인 음성출신 가수 이동기씨와 생극 한울림 합창단이 참가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와함께 음성향토문화연구회가 6,70년대 음성지역 주민들의 생활상과 전경을 담은 사진전시회, 음성문화원의 한국화 전시회, 감우재 영상회 사진전, 음성고등학교의 설성미술 전시회, 음성교육청의 현장공연발표회, 음성문화원의 어린이집 작품발표회 등 다양한 작품전시회가 음성읍 일원에서 열려 축제의 품격을 높이고 볼거리를 제공했다. /백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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